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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지 승과 동자 승
    ▦유머,엽기 2008. 4. 15. 06:59



     

     

     

    주지 승과 동자 승

     


    새벽에 동자승이 화장실에 가고 싶어 일어났다.
    평소에는 마당에다 그냥 볼일을 봤지만 배도 고파서 화장실 옆에 있는 부엌도 들릴 겸 화장실로 갔다
    .
    일을 보고 부엌 쪽으로 나와 먹을 것을 찾았다
    .

    그런데 음식엔 "주지 승 외 손대지 말 것" 이라고 쓰인 종이가 궁금하여 열어 본 즉 내용물이 "닭고기"라 동자승은 참지 못하고 조금씩 떼어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부엌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 살짝 문을 열어 살펴보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
    그 광경은 주지 승과 100 일 기도를 드리려 온 젊은 여신도가 그 짓을 하고 있었다
    .
    기가 막혔으나 동자승은 재미있게 구경을 하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닭고기를 다 먹어 버리고 말았다
    .

    겁이 난 동자승은 재빨리 들어가 잠을 청했다
    .
    다음날 아침 주지 승은 엄청 화가 나서 모든 중들을 집합 시키고는 큰소리로 외쳤다


    주지 승: 어제 내 닭고기 훔쳐먹은 새끼 나와!!

    중들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지라 다시 소릴 질렀다.
    주지 승: 어제 내 닭고기 훔쳐먹은 새끼 빨리 나와?

    동자승은 마음에 찔리지만 지금 나갔다간 맞아 죽겠고 마음엔 찔리고 해서 손을 들고 큰 소리로 외쳤다
     
    "
    . . . . . !"

    주지 승은 "잘 안 들린 다는 말"에 더 큰 소리로 나오라고 소릴 지르고 동자승은 계속 손을 들고 잘 안 들린다고 외쳤다.
    자꾸만 소리를 크게 질러도 잘 안 들린다고 반복하자 주지 승은 너무나 화가 났다


    "동자승! 너 이 새끼, 이리 나와서 니가 앞에 나와 소리 질러! 내가 네 자리로 들어가서 목소리 들리면 넌 죽을 줄 알어! "


    그러자 동자승은 앞에 나가 큰 소리로 외쳤다.
    "
    어제 부엌 뒤에서 그 짓 한 새끼 나와!!"

    "
    어제 부엌 뒤에서 그 짓 한 새끼 빨랑 안 나와?"

    그러자 맨 뒤에 있던 주지 승이 손을 들고 외쳤다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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