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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찰답사의 기초
    #佛敎 2007. 10. 8. 07:29

    1. 절(가람,사찰)에 대하여

    절은 우리의 전통문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절에 대해서 모르면 전통문화를 제대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이다. 게다가 신자이든 신자가 아니든 절을 많이 찾는다. 전통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자주 찾는 절에 대해서 우리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스치듯 절을 구경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그래서 절을 따라가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개략적으로나마 체험해 봄으로써 전통문화의 일부를 이해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절(가람,사찰)에 대하여

    절은 우리의 전통문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절에 대해서 모르면 전통문화를 제대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이다. 게다가 신자이든 신자가 아니든 절을 많이 찾는다. 전통문화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자주 찾는 절에 대해서 우리는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채 스치듯 절을 구경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그래서 절을 따라가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개략적으로나마 체험해 봄으로써 전통문화의 일부를 이해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2. 절의 입구

    장승
    장승은 절의 경계를 표시하거나 사천왕·인왕의 역할을 대신하여 잡귀의 출입을 막는 수문장 역할을 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나무 장승은 썩거나 상하기 쉬운 탓에 썩지 않는 돌장승을 세워둔다. 운흥사나 실상사 입구에 세워진 돌장승이 대표적 예라 하겠다.







    당간지주
    당(幢)이란 본래 사찰의 문 앞에 꽂는 깃발의 일종으로 절에서 기도나 법회 등의 의식이 있을 때 당간 꼭대기에 달도록 되어 있는데, 깃발을 다는 당간을 받쳐주는 지지대가 당간지주이다.
    그리고 당간지주가 서 있다는 것은 이제 머잖은 곳에 진리의 세계(불국토)가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3. 해탈의 관문


    일주문
    절집의 문은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이다. 여기서부터는 바로 부처님의 세계요 하는 알림의 문인 것이다. 일주란 하나의 기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직선의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양식이기 때문에 일주문이라 한다. 여기서 '일(一)'이란 '일심(一心) 즉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로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천왕문
    천왕문은 불법(佛法)을 지키는 외호신(外護神)인 사천왕을 모신 문이다. 외호신이란 불국정토의 외곽을 맡아 지키는 신이라는 뜻이며, 동·서·남·북의 네 방위를 지킨다. 사천왕은 힘겨워 하는 구도인의 마음 속에 깃든 잡된 것을 뿌리 뽀기 위해 무서운 모습으로 수미산 중턱을 지키고 있다사천왕에 관한 사항을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방위 천왕
    이름
    손에쥔물건 피부색 얼굴특징 권속 서원
    오른손 왼손

    천왕
    주먹 청색 다문입 건달바,부단나 선한이에게 복을
    악한자에게는 벌을

    천왕
    여의주 적색 노한눈 구반다.폐레다 만물을 소생시키는 덕을 베품

    천왕
    삼지 백색 벌린입 용,비사사 악안에게 고통을 주어 도심(道心)을
    일으키게 함

    천왕
    흑색 이빨보임 야차,나찰 어둠속을 방황하는 중생제도



    불이문

    불이문을 해탈문이라고도 한다. 불이문에 올라서면 부처님의 세계에 올라서는 것을 의미한다. 불이(不二)라는 말은 둘이 아닌 경지이다. 너와 나가 둘이 아니요, 삶과과 죽음이 둘이 아니며, 번뇌와 보리, 세간과 출세간, 선과 불선, 색과 공 등 모든 상대적인 것이 둘이 아닌 경지를 나타낸 것이다. 이 그림은 양산 통도사의 불이문이다.

     

     

     

     

    4. 불음을 전하는 사물

    범종

    절에서 사용하는 종을 흔히 범종이라 하는데, 범(梵)은 불교를 뜻하므로 범종이란 결국 불교의 종이라는 뜻이다. 범종은 단체 생활의 필요상 종소리로써 하루 일과를 모든 대중들에게 알리려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종소리의 맑으면서도 웅장하고 은은하면서도 유장한 여운이 우리의 심신을 무한한 법열의 세계로 이끌기 때문에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띠기도 한다.
    범종은 크게 중국종·일본종·한국종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모양과 소리 면에서 한국종이 단연뛰어나 '조선종'이란 학명을 얻기도 했다. 한국종이 맑은 소리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제일 윗부분에 소리를 도와주는 음통을 달았기 때문인데, 이는 중국이나 일본 종에는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것이다.



    법고
    북은 종과 함께 절에서 가장 귀중히 여기는 성스러운 물건으로, 북소리는 모든 축생(畜生)들에게 고통에서 벗어나 기쁨을 만끽하도록 해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또한『법화경 서품(法華經序品)』에는 번뇌와 망상, 집착과 오욕의 마군(魔軍)들을 쳐부수고자 설법(說法)의 군대를 몰고 나갈 때 진군을 독려하기 위해 북을 친다는 내용이 들어 있어, 북은 수행정진을 독려하는 법구이기도 했을 것이다.
    북을 만들 때에는 양면에 암소와 숫소의 가죽을 붙이는데, 아마 음양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야만 좋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믿음에서 유래한 것 같다.


    운판
    운판은 중국 선종사찰에서 부엌이나 재당(齋堂)에 달아 놓고 대중에게 끼니때를 알리기 위해 쳤다고 한다. 청동이나 철을 판판하게 펴서 구름 모양으로 만들었기 운판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일반적으로 운판은 허공에서 헤매는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법구로 알려져 있어서 구름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하며, 화재를 막고자하는 풍수적 의미도 들어있다고 한다.



    목어
    목어도 운판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선종사찰에서 쓰였던 것으로, 나무를 고기모양으로 만들고 안을 텅 비게 하여 두드리면 소리가 나도록 만든 것이다. 대개 절의 종루(범종을 매달아 놓은 집)나 고루(법고를 매달아 놓은 집) 또는 누각에 걸어 놓고 조석예불 때 치는 법구이다. 목어는 물고기가 눈을 깜박이지 않고 항상 눈을 뜨고 있는 것처럼, 수행하는 사람도 물고기처럼 졸지 말고 항상 정진에 힘쓰라는 뜻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목어의 형식은 크게 물고기 형상을 충실하게 묘사한 형태와 머리가 용의 모습을 한 용형 목어가 있다. 여기의 목어는 동화사의 것이다.
    목어와 같은 원리로 만든 것이 목탁이다. 보통 통나무로 만드는데 몸체는 속을 비우고 손에 잡기 편리하도록 손잡이가 달렸으며, 이것을 두드리는 막대와 한 짝을 이룬다. 아침, 저녁, 평상 예불 때나 의식 때 사용하는 가장 간단한 법구여서 근래에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5. 석등

    등불을 밝히기 위한 돌로 만든 장치를 석등이라 한다. 그런데 이 석등의 불빛은 단순히 어둠을 밝힌다는 의미 외에 깊은 뜻을 담고 있다.
    석등의 불빛이란 곧 부처님의 깨달음을 상징하는 빛이요, 진리의 빛이요, 마음의 빛을 상징하는 것이다. 그래서 석등을 광명등(光明燈)이라고도 한다. 이는 석등의 기본 구조에서도 엿볼 수 있다.

    석등의 전형적인 형태는 팔각의 지대석·하대석·각주석·상대석 위에 4방으로 화창이 뚫린 팔각의 화사석을 얻고 8각의 옥개석과 그 위에 보주를 얹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서 8각은 불교의 기본 교리인 팔정도(八正道 : 불교의 여덟 가지 실천 덕목)를, 4방의 화창은 사제(四諦 : 고·집·멸·도)를 상징한다. 그리고 화사석 안에는 진리의 불을 밝히고 있는 부처님이 계신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 예가 경북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앞의 석등(국보 제17호), 충북 보은 법주사 사천왕석등(보물 제15호), 전남 장흥의 보림사 석등(국보 제44호), 경남 합천 백암리 석등(보물 제381호), 지리산 실상사 백장암 석등(보물 제40호) 등이 있다.

    전형 양식에서 벗어난 석등으로는 쌍사자 석등 혹은 고복형 석등(간주석이 북 모양을 한 석등) 등이 있다. 쌍사자 석등의 대표적 예로는 충북 보은의 법주사 쌍사자 석등(국보 제5호), 중흥산성 쌍사자 석등(국보 제103호), 경남 합천 영암사지 쌍사자 석등(보물 제353호) 등이 있고, 고복형 석등의 대표적 예로는 전남 구례의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제12호), 전북 임실 용암리 석등(보물 제267호), 경남 합천의 청량사 석등(보물 제253호), 지리산 실상사 석등(보물 제35호), 전남 담양의 개선사지 석등(보물 제111호) 등을 꼽을 수 있다.

    6.
    탑(불멸의 몸이 깃든 집)

    탑이란 부처님이나 기타 덕이 높은 스님들의 신골(身骨)인 사리를 넣는 무덤이다. 그 후 탑은 무덤의 성격과 기념물적인 성격을 동시에 가진 숭배의 대상으로 바뀌게 된다.


    ① 배치
    탑의 배치 방법에는 탑이 절의 중심이 되는 배치, 불상을 봉안한 금당(법당)과 같은 비중으로 배치되는 경우, 금당에 완전히 종속되는 배치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는 대부분 세 번째의 배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금당 앞에 1탑만 배치하거나 좌우 대칭으로 쌍탑을 배치한 형식이 대부분이다.

    ② 구조

    ㉠ 기단부 : 2층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으며, 아래의 기단을 1층 기단 혹은 하층기단이라 하며, 위의 기단을 2층기단 혹은 상층기단이라 부른다.
    ㉡ 탑신부 : 보통 3·5·7·9·11·13층 등 대부분 홀수의 여러 층으로 구성된다. 홀수는 음양사상의 양에 해당하는 것이라고도 하고, 죽음과 새로운 생명(영생)을 기리는 상징적인 수로 설명하기도 한다. 사리가 들어가는 탑은 반드시 홀수 층이다. 2층탑이나 10층탑 등 짝수 탑도 있는데, 불교의 사상이나 진리를 상징하는 경우 간혹 만들어지기도 한다. 목탑인 경우에는 심주 또는 찰주(刹柱)라는 기둥이 중심부를 관통하면서 상륜부까지 이어져 있지만, 석탑일 경우에는 상륜부에만 표현하였다. 이는 석탑도 곧 목조건물에서 왔다는 한 표현이라 하겠다.
    ㉢ 상륜부 : 상륜부는 탑의 맨 꼭데기 부분을 가리키며, 아래로부터 노반·복발·평두·앙화·보륜·보개·수인·용차·보주·찰주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③ 탑의 종류
    벽돌탑(전탑)·나무탑(목탑)·돌탑(석탑)·금속제탑 등 다양한데 우리 나라에서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탑이 석탑이다. 돌이 갖고 있는 차갑고, 딱딱함을 극복하면서 이를 예술적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킨 조상들의 예술적 혼을 잘 느낄 수 있다.

    ④ 탑안에 넣는 보물

    ㉠ 사 리 : 부처님의 신체를 화장하고 난 나머지 뼈를 사리라 하는데 후대의 탑에서 나오는 아주 단단한 것은 진신사리가 아니다.
    ㉡ 법신사리 : 진시사리의 숫자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탑에 진신사리를 넣을 수 없다. 그래서 진신사리를 대신하여 수정·유리·모래·금·은 등의 보배를 작은 알처럼 만들어 탑에 넣어 두는데 이를 법신사리라 한다.
    ㉢ 법사리 : 사리 대신 불경을 넣기 때문에 법사리라 했다. 가장 많이 넣는 불경은 법화경·금광명최승왕경·보협인다라니경·무구정광다라니경·존승다라니경 등이다.


    7. 법당(불국정토의 표상)

    사찰 안에 있는 다양한 예배의 대상처를 법당이라 한다. 법당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종파는 선종으로 교종 계통의 강당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법당은 좁은 의미로 보면 절의 중심 건물인 본전만을 지칭하는 것이고, 조금 넒게 보면 부처나 보살을 모신 불전까지를 포함하며, 넓은 의미로 볼 때는 신앙의 대상이 되는 모든 전과 각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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