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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 쓰지 말라고
    ▦유머,엽기 2008. 3. 11. 11:51
    
    
    ♡ 머리쓰지 말라꼬 ♡
    어떤 술도 좋아하고 
    놀기도 좋아하는 사람이 죽었다.
    죽으면서도 한편 걱정이 되었다. 
    "나는 틀림없이 지옥 갈텐데..."
    
    그러다 정말 죽어 천국에 갔다. 
    그곳에 가보니 가보니 
    베드로 사도가 문 앞에 딱 서서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당신 천당 갈래 지옥 갈래?" 
    “아!!이렇게 고마울 데가 있나?
    어떻게 이걸 나에게 물어본다는 말이요?”
    
    그래서 부탁했다. 
    "그러면 한 번 더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뭐요?"
    "먼저 나 천국 지옥 구경 좀 하게 해주세요."
    "그러게나." 
    
    먼저 천국을 갔다. 
    흰옷을 입은 교우들과 천사와 다 모여서
    하느님을 찬양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뒤에서 좀 앉아있으니 
    따분하고 영 마음이 안 들었다.
    이번에는 지옥으로 갔다. 
    그곳에는 카지노도 있고 술집도 있고
    여자들도 많고 왁자지껄한게 맘에 쏙 들었다. 
    이게 지옥이라면?
    두말 할 것이 없었다. 
    베드로 앞에 가서 결정한 바를 말했다.
    
    "저는 아무래도 지옥체질입니다.
    그러니까 지옥으로 보내주세요" 
    “정말입니까?” 
    “예 정말입니다.”
    “후회 안 합니까?”
    “안합니다.”
    
    그래서 지옥으로 갔다. 
    그런데 지난번 왔던데 
    와 달리 술집 카지노도 여자도 없고, 
    탄광 굴 깊숙이 들어가는데
    뜨거운 불 속에서 일하라고 했다.
    
    그는 안내자에게 따졌다.
    "이거 좀 틀리지 않습니까? 
    지난번에 왔던 데가 여기가 아닌데요."
    술집도있고, 카지노도 있고...
    그 때 안내자가 말했다.
    
    "그 때에는 관광비자로 왔고 
    이번에는 영주권 임당!!” 
    으메~처음에 천국간다고 할 걸!!
    으~우짤꼬?
    그러니 얄팍한 머리 쓰지말라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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