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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의 숫돌 [西山 禪家龜鑑]◑解憂所 2008. 3. 11. 09:42한 개의 숫돌 [西山 禪家龜鑑]불자여,그대의 한 그릇 밥과 한 벌 옷이곧 농부들의 피요, 직녀들의 땀인데,도의 눈이 밝지 못하고야 어찌 삭여낼 것인가.그러므로 말하기를,'털을 쓰고 뿔을 이고 있는 것이 무엇인 줄 아는가?그것은 오늘날
신도들이 주는 것을 공부하지 않으면서거저 먹는 그런 부류들의 미래상이다'라고 했다.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배고프지 않아도 또 먹고,춥지 않아도 더 입으니 무슨 심사일까.참으로 딱한 일이다.눈앞의 쾌락이 후생에 고통인 줄을 생각지 않는구나!그러므로 도를 닦는 이는한 개의 숫돌과 같아서,장서방이 와서 갈고 이생원이 갈아 가면,남의 칼은 잘 들겠지만내 돌은 점점 닳아 없어지게 될 것이다.그럼에도 어떤 사람들은도리어 남들이 와서내 돌에 칼을 갈지 않는다고 걱정하고 있으니참으로 딱한 일이 아닌가.'◑解憂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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