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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 마니 빼메 훔'의 의미 (1)
    #佛敎 2008. 2. 11. 09:20
    '옴 마니 빼메 훔'의 만트라를 외는 것은 아주 좋지만, 외는 동안 그 의미를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이 여섯 음절의 의미가 거대하고 위대하기 때문이다.

    첫째, '옴(Om)'은 A, U, M의 세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수행자의 청정한 몸ㆍ말ㆍ마음을 상징한다. 또 이것들은 깨끗하고 고귀한 부처님의 몸ㆍ말ㆍ마음을 나타낸다.

    더러운 몸ㆍ말ㆍ마음이 깨끗한 것으로 바뀔 수 있을까, 몸ㆍ말ㆍ마음은 완전히 별개의 것인가? 모든 부처님은 우리와 똑같은 존재이고, 길을 따라 깨달음을 얻은 분이다. 불교는 처음부터 허물이 없고, 모든 공덕을 갖춘 사람이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청정한 몸ㆍ말ㆍ마음은 점차적으로 부정한 상태를 벗어남으로써 가능하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다음의 네 음절은 길을 가리킨다. 보배를 의미하는 '마니(Mani)'는 깨달은 자가 되려는 이타심인 자비와 같은 방편의 요소를 상징한다. 보배가 가난함을 없앨 수 있는 것처럼, 깨달음의 이타심은 윤회의 가난이나 장애를 없앨 수 있다. 마찬가지로 보배가 중생들의 바램을 채우는 것처럼 깨닫고자 하는 이타심은 중생들의 바램을 채운다.

    연꽃을 의미하는 '빼메(Padme)'의 두 음절은 지혜를 상징한다. 연꽃이 진흙에서 자라나더라도 진흙의 허물에 더러워지지 않는 것처럼, 지혜가 없으면 모순이 있겠지만, 지혜는 우리를 모순이 없는 상태에 두게 한다. 무상을 깨닫는 지혜가 있고, 인무아를 깨닫는 지혜가 있고, 법무아를 깨닫는 지혜가 있다. 다른 여러 가지 종류의 지혜가 있지만 이 모든 것에서 핵심은 공성을 깨닫는 지혜다.

    마지막 음절 '훔(Hum)'이 상징하는 청정함은, 방편과 지혜의 불가분한 결합에서 성취된다. 현교의 체계에서 이 방편과 지혜의 불가분성은 방편에 의한 지혜와 지혜에 의한 방편을 말한다. 밀교에서는 하나의 무차별적인 실체인, 지혜와 방편 둘의 완전한 형태가 있는 의식을 가리킨다. 다섯을 정복한 부처님의 종자음에 따르면, 훔은 어떤 것에 의해서도 방해받지 않는 부동인 아촉불(Akshobhya)의 종자음이다.

    따라서 '옴 마니 빼메 훔'은 불가분한 지혜와 방편의 결합인 도의 실천을 의지하는 것이다. 이 도의 실천을 통해 우리의 부정한 몸ㆍ말ㆍ마음은 깨끗한 고상한 몸ㆍ말ㆍ마음으로 전환된다. 우리는 불성을 우리 바깥에서 구할 필요가 없다. 불성을 성취하는 것은 우리 안에 있다. 우리는 여래의 핵심인 깨달음의 종자를 가지고 있고, 이것이 불성으로 완전하게 발전시키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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