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레인댄스는 가벼운 춤 동작을 통해 서로 반가움을 나누는 새로운 인사법이다.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국민건강진흥회가 전국적으로 보급하고 있는데, “기분이 우울할 때 파워브레인 댄스를 하면 기분이 밝고 명랑해진다”고. 간단한 동작과 함께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동안 얼굴이 환해지고, 뇌의 긴장과 피로도 확 날려버릴 수 있다.
15초 웃음… 생명 이틀 연장 효과
파워브레인 댄스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서로의 눈을 맞추고, 웃으면서 한다는 것. 웃음 연구자인 프라이 박사는 “1분 동안 크게 웃는 것은 10분간 빠르게 걷는 것과 같은 운동효과”가 있으며 웃음은 건강과 장수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웃음이 암치료 등 임상에 적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 15초간의 웃음은 생명을 이틀간 연장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는 말도 있다.
인위적으로 어떤 감정을 만들어내도 몸은 그에 따른 생리적 변화를 보인다.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입꼬리를 위로 올리고 웃는 표정을 짓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 슬픈 역할을 오랫동안 하는 배우는 실제로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한다. 웃으려면 뇌 또한 엄청난 운동을 해야 한다. 이 때, 뇌하수체에서는 뇌내 모르핀이 생성되어 면역력이 높아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좋다, 좋다’ 하면 정말 좋은 일 생겨
파워브레인 댄스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동작은 서로 손뼉을 마주 치면서 “좋아, 좋아 ~ 좋아” 를 외치는 부분. <뇌내혁명>의 저자 하루야마 시게오 박사는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플러스 발상’이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그는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체내에서 노화를 촉진하고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생성되며, 반대로 ‘좋다, 고맙다’고 생각하면 뇌에서 건강을 유지시켜주는 β-엔돌핀이 분비되는 것을 발견했다. β-엔돌핀은 기분을 좋게 할 뿐 아니라 인체의 노화를 막고 암세포를 없앤다. “얼씨구 좋~다” 를 큰 소리로 노래한 우리 선조는 이미 이 같은 원리를 몸으로 터득해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땐 ‘좋아’를 다섯 번 외치는 파워브레인 댄스를 옆 사람과 한바탕 추어볼 일이다.
파워브레인 댄스는 거리에서부터 학교와 직장으로 속속 전해지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미용실에서는 전 직원이 파워브레인 댄스를 배워 출퇴근 때마다 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무엇보다 매일 한두 번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웃을 수 있고, 일하는 분위기가 밝아져서 좋다고 한다. 길을 지나다 파워브레인 댄스를 배운 김현아(주부, 35) 씨는 “댄스를 하는 순간 기분이 좋아졌다”며 “매일 아침 남편과 해야겠다”고 말한다.
거리에서 파워브레인 댄스를 하는 사람들의 얼굴에 여름 햇살처럼 환한 웃음이 번진다. 경쾌한 배경 음악은 거리에 울려퍼지고. “함께 있기에 아름다운 안개꽃처럼… 가슴가슴마다 고운 사랑 모아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 아름다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