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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지효(反捕之孝)사상
성묘를 가볼라치면, 조상의 유택(幽宅)이 온전하며 잔디가 곱게 자라 있으면 후손된 마음이 그렇게 기쁘고 편안할 수가 없다. 마치 생전에 못다한 효도를 이제서야 다한다는 생각까지 들어 흐뭇하다. 그렇지만 잔디가 헐었거나 잡초가 무성하거나 묘에 구멍이 뚫려있으면 웬일인지 불안하고 죄송하다. 그렇다면 왜 이런 흉한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를 풍수적으로 살펴봅니다.
1) 무덤에 잔디가 전혀 자라지 않는 홍분(紅墳)
이는 용상팔살(龍上八殺)을 맞은 경우로 봉분 뿐만 아니라 바닥까지 한포기의 풀이 자라지 않는다. 패철4층의 방향에서 산줄기가 뻗어 왔을 때에 패철 1층의 방향으로 향(向)을 잡았기 때문이다.용상팔살이 들면 후손은 하루 아침에 패망한다. 즉시 좌향(坐向)을 고쳐 잡아 줘야 할 것이다.
2)봉분에 금이 가고 갈라지거나 가라앉는 경우
이는 묘 아래쪽으로 수맥이 흘러가기 때문이다. 수맥은 외부의 물을 끊임없이 끌어들이려는 성질이 있어 그 위의 보운이 가라 앉는다. 또 수맥파와 함께 달의 인력에 의한 밀물,썰물이 땅 밑에서 생겨 봉분이 갈라진다. 수맥이 지나가면 건물도 금이 가며 유골은 까맣게 그슬려 후손이 편치 못하다. 좌향을 고쳐 잡아 수맥을 비껴 나는 것이 최선이다.
3)봉분에 물풀(이끼)나 쑥대 같은 식물이 덮었을 경우
묘 속에 물이 차 잇기 때문이다. 겨울에 서릿발이 돋우면서 흙과 함게 잔디 뿌리도 함께 들어 올려지는데, 차가운 바람이 때리면 뿌리는 얼어죽는다. 봄만되면 말라죽는 잔디 사이로 이끼나 쑥대가 빼곡이 들어찬다. 시신이 육탈이 안되며 후손에게 큰 재앙이 따르니 이는 이장을 해야 한다.
4)봉분의 호석(護石,둘레석)이 벌어지거나 갈라지는 경우
묘 속에 물이 차 있기 때문이다. 광중의 물은 겨울이 되면 얼어 부피가 커지는데, 이 때문에 호석의 차 맞춘 부분이 갈라진다. 그 사이로 흙이나 이끼가 배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고 이 역시 이장을 해야한다.
5)묘에 구멍이 뚫렸거나 개미,벌집이 있는 경우
묘 속이 습하기 때문이다. 개미집 6자 아래에는 우물이 있음을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구멍은 보통 뱀,두더지,쥐가 들어간 흔적으로 뱀은 피부로 숨을 쉬기 때문에 건조한 곳에서는 살지 못한다. 유골은 검게 썩으며 이장이 최선이다.
6)주변의 나무가 묘쪽 혹은 바깥으로 기울었을 경우
지층이 심하게 움직이는 곳으로 풍수는 도시혈(盜屍穴)이라 부른다. 시신이 뒤집히거나 도망을 가 이장 시에 시신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매우 흉한 곳으로 필히 이장해야 한다.
7)봉분 한 쪽 면에 잔디가 벗겨진 경우
그 방향으로 계속 바람이 불어닥치기 때문이다. 바람은 자연의 순환을 돕는 생명의 기운이긴 하지만, 한 방향으로 계속 불어온다면 흙과 초목의 수분이 증발해 잔디는 말라 죽는다. 유골은 까맣게 타 몇 년이 지나지 않아 한 조각도 없이 사라지며 흙 또한 검게 그슬려 흉한 모습이다. 후손이 재산상의 손해나 송사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으니 나무를 심거나 담을 둘러 바람을 막는 비보가( 補)가 필요하다.
우리는 묘를 "죽은 사람이 사는 집"이라 하여 "유택(幽宅)"으로 부른다.주택도 수리하여 살 듯이 유택 역시 잘 살펴 보수하는 것이 후손된 도리이다.'◎風水地理(음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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