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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독소 해독의 '대표 선수' 파래&약초방 2007. 9. 21. 08:03
담배 독소 해독의 '대표 선수' 파래
며칠 전 재미있는 기사를 읽었다.
담뱃값 인상을 반대하며 글 쓰는 작가들이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다는 소식이다.
정부가 금연운동을 빌미로 서민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빼내 재정을 확충하려는 의도를 보고
참을 수가 없어 나서게 되었다고 한다.
그 명분이야 어떻든 담배에서 도저히 손을 떼지 못하는 애연가들의 고충이 느껴진다.
'담배 한 개비에 글 한 줄'이라는 어느 작가의 말도 떠오른다.
그만큼 창작의 스트레스가 크다는 얘기일 것이다.
밥값을 줄이면 줄였지 3,000원을 주고라도 담배는 사서 피울 거라는 애연가들의 마음을
십분 이해한다고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일 수는 없을 것이다.
흡연을 하면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 입맛을 잃게 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혈압을 높일 수 있다.
또 각종 폐질환과 함께 불면증, 만성피로감, 소화불량 등에 시달리기 쉽다.
이런 폐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말할 것 없이 금연이지만,
도저히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흡연량을 줄이면서 담배의 독소를 중화시켜야 한다.
담배의 독소를 중화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이 바로 파래다.
파래는 10월에서 12월 사이, 즉 요즘 채취되는 것이 맛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하다.
파래에는 비타민A가 김의 3배 이상 들어 있는데 담배에 의해 손상된 폐점막을 재생하고
보호하여 폐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따라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이나 간접 흡연에 노출되는 사람들에게는 보약 이상이라고 하겠다.
또 인체에 해로운 각종 산(酸)을 없애주기 때문에 쉽게 지치고 피로하지 않게 도와준다.
식물성 섬유질도 풍부해서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키므로 배변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뿐만 아니라 철분 함유량도 많아서 빈혈이 걱정되는 경우나 성장기
어린이에게 더할 나위없이 좋은 식품이다.
파래 10~20g이면 하루 철분 요구량(10~12㎎)을 충족시킬 정도라고 한다.
파래는 살짝 굽거나 날것 그대로 먹는 것이 좋다.
강한 불에 익히거나 태우면 우리 몸에 유익한 파래 특유의 색소가 쉬 손상되기 때문이다.
대개 파래는 상큼한 향과 독특한 맛을 살리기 위해 무나 양파를 넣어 생채로
먹지만 아이들이 즐기기엔 맛이 다소 강하다.
이럴 때에는 햇파래 말린 것으로 파래주먹밥을 만들어 주자.
말린 파래를 잘게 뜯어 식용유를 두르고 약한 불에 바삭하게 볶는다.
적당량의 밥에 파래 볶은 것, 다진 오이, 통깨, 설탕, 소금을 넣고 버무려 한 입 크기로 뭉치면
고소하면서도 상큼하고 향긋한 맛이 일품인 파래주먹밥이 된다.'&약초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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