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들 그렇게 살고 있어♥일상사 2007. 9. 20. 07:07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어나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 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우는 친구야
'♥일상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기둥 노래모음 (0) 2007.09.20 인간의 생각과 바람은 현실이 된다. (0) 2007.09.20 운명에 눌려 3번 이혼한 여인의 하소연과 풍성항 삶을 위한 인생 상담 (0) 2007.09.19 ‘1, 10, 100, 1000, 10000의 법칙' (0) 2007.09.19 죽고 싶은 사람들에게 (0) 2007.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