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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밥상 모서리에 앉지 말라는거죠?※잡동사니 2008. 1. 2. 17:07
우리는 흔히 넓적한 물건의 모퉁이 끝을 귀라고 부르는데 예로부터 밥상의 모서리도 귀라고 해서 여기에는 잘 앉지 못하게 했다. 조상님들의 여러 지혜로움 가운데 하나로 가장 근거 있는 이유인즉 해답은 여기에 있다.
동양철학에서는 힘의 본질을 기(氣)라고 보는데 바로 이 기(氣)때문이다. 동양철학에서는 자연의 모든 것에 기(氣)가 있다고 본다. 그 기(氣) 가운데는 자신에게 좋게 작용하는 것도 있고 나쁘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도 있다.
이런 기(氣)가 밥상의 모서리를 통해서 밖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그것도 나쁜 기(氣)가.
밥상이나 여러 사람이 밥상에 둘러 앉아 대화를 하면서 밥을 먹을 때 발생하는 나쁜 기(氣)들이 모서리를 통해서 밖으로 나가면서 귀에 앉아 식사를 하는 사람에게 작용해 그 사람은 잘 체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밥상의 귀에 앉아 밥을 먹으면 자세도 어설프고 안정감이 없이 부자연스러워 신경이 많이 쓰인다. 그러면 자연히 소화가 잘 안되고 체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미치면 일리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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