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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立春帖(입춘첩)
    ★자료캐비넷 2007. 9. 17. 15:39
    立春帖(입춘첩)
      立春帖(입춘첩)
      이제 봄이 멀지 않았답니다. 대문이나, 대청마루 기둥 위에 써 붙이던 입춘첩(立春帖)입니다. 우리님들도 올해는 한번 써보세요. 입춘대길,건양다경(立春大吉,建陽多慶) 입춘에 크게 길하고, 계절 따라 경사가 많아라. 당상부모천년수,슬하자손만세영 (堂上父母千年壽,膝下子孫萬世榮) 부모님 오래 사시고 자손들 길이 번영하라. 수여산,부여래(壽如山,富如來) 수명은 산과 같이, 재물은 바다와 같이 되어라 거천재,래백복(去千災,來百福) 온갖 재앙은 가고,모든 복은 오라. 천하태평춘,사방무일사(天下太平春,四方無一事) 천하는 태평한 봄이고, 사방은 무사하다. 2월 4일은 입춘 입니다. 우리님들도 새봄을 그리며 입춘첩 한번 써 보세요. 오늘도 좋은날 되시구요. [춘첩자] 옛날 대궐에서는 설날에 내전 기둥과 난간에다 문신들이 지은 연상시(延祥詩) 중에서 좋은 것을 뽑아 써 붙였는데, 이것을 춘첩자(春帖子)라고 한다. 춘첩자는 입춘첩(立春帖),춘첩(春帖), 입춘축(立春祝)등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사대부 집에서는 흔히 입춘첩을 새로 지어 붙이거나 옛날 사람들의 아름다운 글귀를 따다가 썼으며 서민들도 새 봄을 새롭게 맞이한다는 각오로 입춘첩을 써 붙이는 풍속이 있었다. 立春大吉 建陽多慶 입춘이 되니 크게 길할 것이요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으리라. 國泰民安 家給人足 나라는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하며 집집마다 풍족하고 사람마다 넉넉하리. 千災雪消 萬福雲興 모든 재앙 눈처럼 녹아 없어지고 많은 복 구름처럼 일어나리 天下太平春 四方無一事 온 세상 태평한 봄이요 사방 어느 곳에도 탈 없기를 門迎春夏秋冬福 戶納東西南北財 문으로는 사시사철 복을 받아들이고 집으로는 사방으로 재물을 들여온다 春滿乾坤福滿家 和氣自生君子宅 봄은 천지에 차고 복은 집안에 가득한데 온화한 기운 스스로 생기니 군자의 집이로다. 봄과 입춘(立春) 立 설 립 竝 나란할 병 站 우두커니 설 참 春 봄 춘 屯 진칠 둔 艸 풀 초 立春이 되었다. 입춘은 冬至(동지) 이후 대지의 음기가 양기로 돌아서면서 모든 사물이 왕성히 생동하기 시작하는 봄의 시작이자 24節氣(절기)의 처음이다. 옛날 같으면 대문마다 立春大吉(입춘대길·입춘이 되니 크게 길할 것이요) 建陽多慶(건양다경·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으리라)과 같은 立春帖(입춘첩)을 커다랗게 써 붙여 놓을 것이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도 보기 힘들어졌다. 立은 갑골문(왼쪽 그림)에서 사람이 팔을 벌린 채(大·대) 땅(一)위에 서 있는 모습을 그렸다. 두 사람이 나란히 서면 竝이 된다. 立에 占(점칠 점)이 더해진 站은 오래 서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元(원)나라에 들어 ‘베이징짠(北京站·북경역)’과 같이 站이 역(驛)을 뜻하게 되었는데, 이는 몽골어의 잠(jam)을 音譯(음역)한 말이다. 음역어조차 자기들의 고유글자로 교묘하게 위장시킨 중국인들의 지혜가 놀랍다. 春은 갑골문(오른쪽 그림) 당시만 해도 대단히 형상적이었다. 풀(艸) 사이로 태양(日·일)이 그려져 있고 소리부 겸 의미부인 屯이 들어 있다. 屯은 싹(철·철)이 땅(一)을 비집고 올라오는 모습을 그렸다. 따라서 春은 겨우내 깊이 잠들었던 만물이 싹을 틔워 봄 햇살 아래 땅을 비집고 올라오는 모습을 그렸다. 따라서 立春은 겨우내 움츠림을 털고 일어나 대지위에 서서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새싹의 모습을 감상할 때라는 의미가 스며있다. 우리말의 봄도 ‘보다’의 명사형이니, 바로 이러한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는 계절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이처럼 春은 새 생명의 상징이다. 그래서 靑春(청춘)이라는 말도 생겼다. 나아가 春은 春畵(춘화)처럼 남녀간의 애정을 뜻하기도 하고 술을 의미하기도 한다. 唐(당)나라 때에는 金陵春(금릉춘), 竹葉春(죽엽춘), 梨花春(이화춘) 등 春이 들어간 술 이름이 많이 등장했다. 지금도 중국 최고 명주의 하나인 劍南春(검남춘)은 險道(험도)로 유명한 사천성 ‘劍南’의 술이라는 뜻이다. 春이 술을 뜻하게 된 것은 술을 빚으면 황록색을 띠게 되는데 이 색이 봄의 색인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지지만, 적당한 술은 사람의 기운을 새싹처럼 돋아나게 하기 때문도 아닐까 한다. 집집마다 대문에는 입춘첩(立春帖)이 붙어있다. 하회에서는 오늘날에도 전통적으로 입춘첩(立春帖)을 써 붙이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서애 류성룡 선생의 종택인 충효당에서 써 붙이는 춘첩(春帖)을 예로 보면 다음과 같다. ○ 國泰民安, 歲和年豊(솟을대문의 좌우) ○ 泰回, 三陽(중간 좌우) ○ 取之無禁, 充隘露積(고방문) ○ 敬天愛人(통방문) ○ 積於外(뒤주) ○ 靜坐看書一昧長, 忠孝之外無事業(사랑문좌우) ○ 勝友來雲, 以文會友(사랑방 측문 좌우) ○ 以文會友, 學優登仕(우측 사랑방문) ○ 敢告己未立春(사당문), ○ 立春大吉, 萬事亨通(일각문), 萬壽無彊, 財數大通(祖母房門 우좌) ○ 笑門萬福來(祖母房 후문) ○ 萬事如意(모방, 新婦房 앞문) ○ 靜坐看書一昧長(新婦房 뒷문) ○ 金帛陳陳(祖母房 다락문) ○ 降福洋洋(안방 옆문) ○ 萬堂和氣(안방옆문 중앙) ○ 笑門萬福來, 家和萬事成(안방문 우좌) ○ 薪永自足(부엌기둥) ○ 瑞雲祥日, 建陽多慶(부엌문 우좌) ○ 甘且旨(장광문) ○ 充於內(도장문) ○ 立春大吉, 建陽多慶(안문 우좌) ○ 酒肴陳陳(안방 다락문) ○ 用之不竭(곳간문) 춘첩은 집집마다 문구가 다른 경우도 있으나 그 대의(大意)는 나라와 집안의 안녕(安寧), 풍농(豊農), 번영(繁榮), 소재(消災), 길상(吉祥), 장수(長壽), 화친(和親), 등과(登科) 등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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