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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존칭에 담긴 의미#佛敎 2007. 9. 17. 11:43
참선에 주력해 수행이 높은 스님께 주로 붙이는
존칭은 선사(禪師), 대선사(大禪師)이다.
‘선수행을 열심히 하신 스님’이라는 뜻이다.
계율을 공부하고 지키는 일에 주력한 스님이라면
율사(律師)라는 칭호를 사용하게 된다. 평생을
경전공부에 주력해 교학에 통달한 스님에게는
강사(講師)라는 칭호가 사용되는데 이 강사에
대한 존칭이 강백(講伯)이며 보다 존경하는
뜻으로 대강백(大講伯이)라는 존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본래 강사는 출가자를 지도하고 경전을 강설하는
직책이지만 존경의 칭호로도 사용된다.
스님의 주력 분야와는 관계없이 존경의 의미를 담는
존칭어도 여러 종류가 있다.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존칭어 가운데 하나가 종사(宗師)이다.
종사의 사전적 의미는 ‘수행자의 사범이 되어 지도할
수 있는 학덕을 고루 갖춘 고승’이라는 뜻이다.
본래에는 한 종파의 가르침을 잘 계승해 각별히 발전시킨
스님께 사용된 존칭이었다. 근래에는 보다 보편적인
존칭으로 의미가 확대돼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계승 발전
시켜 후세에 전하여 수행자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스님께
사용되고 있다.
간혹 ‘화상(和尙, 和上)’이라는 존칭어가 사용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화상’은 본래 ‘제자를 둘 자격이 있는
스승’이라는 뜻으로 계를 내려주는 스님을 뜻하는
존칭으로 사용한다. 후대에는 덕이 높은 스님께 대한
존칭으로 확대 사용되었다. 따라서 ‘화상’은 스님들
사이에 사용되는 존칭으로 재가불자가 스님께 사용하기에는
적절치 못하다.
‘대사’라는 존칭어도 ‘스님’에 대한 일반적인 존칭어로
자주 사용됐으나 근래에는 우리말로 해석해 ‘큰스님’
이라는 단어가 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주 쓰이는 존칭어〉
선사 : 선수행을 오래한 스님
율사 : 계율 공부와 지계에 철저한 스님
강백 : 교학·경전에 매진한 스님
종사 : 종파를 계승·발전 시킨 스님
화상 : 계를 내려주신 스승(스님들이 사용)
대사 : ‘큰스님’으로 풀어 사용
경전을 연구하고 설하는데 주력하신 스님께는
‘강백’이라는 존칭을 사용한다.'#佛敎'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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