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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지오(第二之吾)♤좋은글 2024. 11. 19. 04:44
제이지오(第二之吾) :제2의 나를 찾아서 18세기 지식인들의 우정론은 자못 호들갑스럽다. 박지원은 벗을 한집에 살지 않는 아내요, 피를 나누지 않은 형제라고 했다. 제이오(第二吾), 즉 제2의 나라고도 했다.마테오리치 Matteo Ricci(1552~1610)는 예수회 신부로 1583년에 중국에 와서 1610년 북경에서 세상을 떴다. 놀라운 기억술을 발휘해서 사서삼경을 줄줄 외우고, 심지어 거꾸로 외우기까지 해서 중국인들을 경악시켰다. 그가 명나라 건안왕(健安王)의 요청에 따라 유럽 신사들의 우도(友道), 즉 'Friendship'에 대해 쓴 교우론(交友論)이란 책에 '제2의 나'란 표현이 처음 나온다. 몇 구절을 소개하면 이렇다.내 벗은 남이 아니라 나의 절반이니 제2의 나다. 그러므로 벗을 나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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耳 目. 口. 鼻 배치한 신(神)의 섭리(攝理)♤좋은글 2024. 11. 18. 03:36
耳 目. 口. 鼻 배치한 신(神)의 섭리(攝理) 人間 의 5官을 머리 및 얼굴에 배치(配置)한 심오 (深奧)한 신(神)의 섭리(攝理) 두 눈이 얼굴의 위쪽에 놓인 이유(理由): 모든 일을 근시안 (近視眼)으로 보지 말고 멀리 내다보라는 뜻, 또 머리 위쪽에 위치(位置)한 이유(理由)는 뒤를 돌아보지 말고 앞을 향(向)하여 꿋꿋이 나가라는 뜻이다. 우리속담(俗談)에 사람 의 값이 백냥 이라면 눈(目)은 구십냥 이라는 말이있다. 눈(目)은 내 몸의 주인(主人)이다. 눈(目)은 영혼(靈魂)이 머물고 있으니 죽은후에도 혼불 이 되어 우주(宇宙)와 같이한다. 눈(目)은 그만큼 큰 보배(寶貝)이다. 눈(目)은 세상(世上)과 만나는 하나의 창(窓)이다. 눈(目)에서 깊은 안목(眼目)이 생기고 세상(世上)을 관찰(觀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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發塚儒者(발총유자)♤좋은글 2024. 11. 17. 03:44
發塚儒者(발총유자) 무덤을 파면서도 명분을 내세운다 유자儒者 두 놈이 도굴한다. 대유大儒가 망을 보고 소유小儒가 묘혈을 판다. 소유가 말한다. "수의는 다 벗겼는데 입속의 구슬을 아직 못 꺼냈어요." 대유가 말한다. "넌 『시경』도 못 읽었냐? '살아 베풀지 않았거니, 죽어 어이 구슬을 머금으리오'라고 했잖아. 위를 꽉 잡고 턱 아래를 탁 쳐버려! 구슬 안 깨지게 조심하고." -장자- 발총유(發塚儒), 무덤 파는 유자는 못된 짓을 하면서 그럴 법한 언사로 자신을 합리화하는 위선적 지식인을 풍자하는 말로 쓴다. 다른 사람이 하면 치를 떨면서, 제가 하면 핑계와 변명으로 포장한다. 남이 하면 있을 수 없는 일, 자기가 하면 어쩔 수 없는 일로 된다.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이 하는 행위가 바로 발총유자(發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