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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앞에 바위산처럼 굳은 신앙을
아무리 사랑스럽고 빛이 고울지라도
오직 참음으로서 미움은 쉰다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르지 못한다
쓰레기더미 속에서도 연꽃의 향기는
지쳐있는 나그네에게는 지척도 천리
마음은 들떠 흔들리기 쉽고
잘 지켜진 마음이 안락을 가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