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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카루스 패러독스 (Icarus Paradox)
    ●변화와 혁신 2007. 12. 2. 11:40


     

     

     

    이카루스 패러독스 (Icarus Paradox)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카루스이야기가 있습니다.

     

    미노스 (Minos)라는 왕이 있었는데 그는 여러 명의 부인을 거느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부인 중의 하나가 황소와 성관계를 해서 괴물을 낳았습니다.

    왕은 그런 괴물을 가두어 두기 위하여 감옥을 지었습니다. 

    그 감옥은 다에달루스’ (Daedalus)라는 사람이 지었는데 그는 어찌된 영문인지 자기가 지은 감옥에 갇히게 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특유한 손재주를 갖고 있는 다에달루스는 아들과 함께 그 감옥을 탈출하기로 마음을 먹고 새의 날개와 같은 모양의 날개를 만들었습니다.

     

    그 날개 한 쌍을 자기에게 달고 또 한 쌍을 자기의 아들인 이카루스’(Icarus)에게 달아주었습니다. 

    감옥에서 날개를 붙게 할 물질이라고는 밀랍 밖에 없었습니다.

    다에달루스이카루스는 밀랍으로 붙인 날개를 펄럭이며 공중으로 날았습니다.

     

    그들이 하늘로 나르기 전에 다에달루스는 아들인 이카루스에게 태양에 가까운 곳으로 높이 날지 말라는 주의를 주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공중에 날게 된 이카루스는 기분이 매우 좋은 나머지 아버지의 주의를 잊어버렸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계속 높이 날라 올라갔습니다.

    태양에 너무 가깝게 날아가자 날개를 붙여 놓은 밀랍이 태양열에 녹아서 날개는 떨어져 나가고 이카루스는 바다에 추락하여 사망을 했다는 신화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카루스의 패러독스라는 학설로 경영학자들이 자주 인용을 합니다.

    잘 나가는 일시적인 성공에 취하여 기업인이 자기 도취에 빠지게 되고 그리하여 결국은 회사를 망쳐버린다는 경우를 일컬어 이카루스패러독스라고 합니다.

     

    이카루스패러독스의 대표적인 예가 폴라로이드회사입니다. 

    폴라로이드 사는 발명왕이라고 알려진 에드윈 랜드’ (Edwin Land)박사가 1937년에 설립한 회사로서 즉석 사진을 사진기에서 뽑아낼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여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런 성공에 도취되어 어떤 경쟁이 도사리고 있는지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랜드박사는 입체 사진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사진기의 개발에 전념한 나머지 그는 연구실 밖에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는 동안에 디지털 카메라가 출현을 하였습니다.

    물론 폴라로이드사도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 뛰어 들었지만 그 때는 너무 늦었습니다.

    랜드박사는 자기가 설립한 회사로부터 축출되었고 폴라로이드사는 2001년에 파산했습니다.

     

    이 외에도 이카루스패러독스에 해당하는 예는 많습니다.

    디지털 이큅멘트’ (DEC)도 한 때는 IBM과 겨룰 정도로 강력한 경쟁사였지만 자취를 감췄습니다.

    미국의 4대 자동차 회사이었던 아메리칸 모터스도 사라졌고 크라이슬러도독일 회사에 인수합병을 당했습니다. 

     

    이카루스패러독스 신세를 면하려면 사람이나 회사나 잘 나가고 있을 때에도 어디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한시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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