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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척지견(盜拓之犬)
    카테고리 없음 2024. 1. 30. 03:18

    도척지견(盜拓之犬)

    앞 집의 숫 닭은 아침에 "꼬꼬댁" 하고~ 활개를 치고,
    뒤 집 개는 외부 사람이 접근하면 짖어 대는 것이 일과(日課)였지요.

    그런데, 언제인가부터 닭(酉)과 개(犬)가 조용해졌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개가 닭에게 물었습니다.
    "넌 왜 새벽에 왜 울지 않니?"
    그 물음에 닭이 대답했습니다.
    "우리 집 아저씨가 실직자 됐는데 새벽잠을 깨워서야 되겠냐?
    그런데, "넌 왜 요즘 짖지 않고 조용한 거야"?
    닭의 물음에 개가 대답했습니다.
    요즘, 앞을 봐도 도둑놈이요, 뒤를 봐도 도둑놈들 판인데 짖어 봐야 뭐 하냐?
    내 입만 아프지!!
    그래서 입 다물고 살아야 한다"

    작금의 정치판을 보는 듯 하다.
    요즘은 부정, 부패하는 도둑놈들의 천국이니 개가 짖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도척지견(盜拓之犬) " 이란 말이 있는데, 이는 '도척의 개'라는 뜻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밥 주는 자에게 무작정 굴종(屈從)하며, 맹종(盲從)하는 얼뜨기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는 중국의 춘추 전국 시대 "도척(盜拓)" 이란 악명 높은 큰 도둑이 있었는데, 그 졸개가 2천여 명이나 되었는데 "도척"은 앞, 뒤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유린(蹂躪)하고, 약탈하는 악마와도 같았다고 한다.

    이러한 도척의 집에 있는 개(犬)는 도척이 어떤 놈인지 알지도 못하고, 그저 먹다 남은 밥찌꺼기나 던져 주는, "도척"에게만 꼬리를 흔들어 대며
    "도척"에게 반(反)하는 사람은 그가 누구이냐를 가리지 않고 옳고, 그름을 헤아리지 못하고 무 작정 짖어 대고, 물어뜯었다고 합니다.
    "도척" 이 짖어라 하면 짖고, 물어라 하면 물었지요,

    그 더러운 밥찌꺼기 한 덩이를 얻어먹고 자 "도척"의 눈치를 보면서 연신 꼬리를 흔들었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말이 "도척지견(盜拓之犬) "이란 도척(악명 높은 큰 도둑 )의 개라는 뜻입니다.

    사람답게 사는 길을 모르는 채 "도척"의 개(犬)처럼 앞도, 뒤도 가리지 못하고 그저 먹다 남은 밥찌꺼기 한 덩이 던져 주는 자에게 굴종하며, 비열하고도 악랄한 개 노릇을 하는 인간 이하의 존재(畜狗)를 빗대어 "도척의 개"라고 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총선 때문인지 도척지견들이 방송매체, SNS등을 도배를 하고 있다.

    공천 받으려고 예비 후보자들 피켓을 들고 흔들어 대는 모습이 맹목적인 충성과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헐뜻음으로 국민들을 양분화를 시키는 것이 도척지견(盜拓之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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