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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목여전 천청여뢰(神目如電 天聽如雷)
    노인회 소식 2018. 12. 11. 08:51

    신목여전 천청여뢰(神目如電 天聽如雷)

    귀신의 눈은 번개와 같고 하늘이 듣는 것은 우레와 같다

    [귀신 신(示/5) 눈 목(目/0) 같을 여(女/3) 번개 전(雨/5)
    하늘 천(大/1) 들을 청(耳/16) 같을 여(女/3) 우레 뢰(雨/5)]

    마음을 밝게 해주는 귀중한 말 ‘明心寶鑑(명심보감)’은 글자 그대로 보배롭고 귀중한 거울이다. 고려 忠烈王(충렬왕) 때의 문신 秋適(추적)이 선인들의 금언과 명구를 모은 책이다. 효와 우애, 개인과 국가, 인간과 하늘과 자연 등 인격을 고취하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도리를 담았다. 그래서 예로부터 千字文(천자문), 童蒙先習(동몽선습)과 함께 서당 교육의 기초교과로 널리 사용됐다. 제일 처음의 착한 일을 계속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繼善篇(계선편)부터 19편이 실렸는데 이후 다른 학자들의 증보로 24편인 것이 많다.

    제2편인 天命(천명)은 하늘의 뜻에 따라 살 것을 권하고 勸善懲惡(권선징악)의 의미를 새기는 장이다. 모두 7구절의 짤막하지만 알려진 명언을 모았다. 처음 하늘에 순종하는 사람은 살고, 하늘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順天者存 逆天者亡/ 순천자존 역천자망)에서 시작하여 오이 심으면 오이가, 콩 심으면 콩 난다(種瓜得瓜 種豆得豆/ 종과득과 종두득두)는 등의 말이 들어 있다.

    귀신의 눈은 번개와 같고(神目如電), 하늘이 듣는 것은 우레와 같다(天聽如雷)는 무시무시한 말도 여기서 나왔다. 道家(도가)에서 받드는 신 玄帝(현제)가 내린 훈계라면서 설명한다. ‘인간의 사사로이 하는 말이라도 하늘이 들을 때는 우레와 같이 들리고(人間私語 天聽若雷/ 인간사어 천청약뢰), 어두운 방 안에서 제 마음을 속이는 일이라도 귀신의 눈에는 번개와 같이 밝게 보인다(暗室欺心 神目如電/ 암실기심 신목여전).’

    이렇게 남모르게 나쁜 짓을 했을 때 하늘이 알고 신이 안다고 하면 바로 天知地知 子知我知(천지지지 자지아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중국 後漢(후한) 때 청렴한 선비 楊震(양진)의 이야기다. 그가 임지로 떠날 때 어느 지역을 지나게 됐는데 그곳 현령이 숙소로 찾아와 황금 10근을 받아달라고 청한다. 양진이 추천해 준데 대한 보답이라며 밤이라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 이에 현령에게 말한다.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대가 알고 내가 안다’고 한 것이다. 四知(사지)라고도 한다.

    요사이는 조그마한 선물도 직무와 관련됐을 때는 금지되는 김영란법이 시행되니 사회가 맑아졌을 것이다. 이전에 수시로 드러났던 공직자와 이해 관계자들의 금품 수수는 몰래 주고받을 때 전혀 들통이 나지 않을 것으로 알았다.

    예전 아동들도 배웠던 하늘과 신의 무서움을 예사로 흘려들었기 때문이다.


    김영란법도 소리만 요란하지 우리나라 국민성이 빨리 잊어버리는 것 아니던가

    아직도 기득권층에서는 무용지물인 법이라고 본다 물론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뚜렷한 현 정부의 모습이 우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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