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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은 생명의 모태(母胎)
    ♤좋은글 2013. 1. 25. 03:38

     

    水之七善(수지칠선)

    예부터 성인군자들은 ‘물(水)’을 본받고자 했다. 물은 유연함과 겸허함, 비장(備藏)된 에너지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이를 익힌다면 크게 성공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노자가 ‘도덕경(道德經)’에서 “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없지만 굳세고 강한 것을 공략하는 데는 그보다 나은 것이 없으니 그 성질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부드러움이 굳셈을 이기고 약함이 강함을 이기는 것은 천하가 다 알지만 능히 행하지는 못한다(天下莫柔弱于水, 而攻堅强者莫之能勝, 以其無以易之. 弱之勝强, 柔之勝剛, 天下莫不知, 莫能行)”라고 한 바는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노자의 말은 이어진다. 그는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上善若水)고 했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으며 뭇 사람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머물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노자는 ‘물의 7가지 귀한 성질(水之七善)’을 귀감으로 삼았다.

    첫째 물은 사람 사는 곳을 편안하게 해준다(居善地).

    두번째 물은 연못처럼 깊은 마음을 지니게 한다(心善淵).

    세번째 물은 누구에게나 은혜를 베풀 듯 이웃과 어질게 사귄다(與善仁).

    네번째 물은 신뢰를 준다.

    다섯번째 사람도 말에 책임을 져 믿음을 잃지 않는다(言善信).

    여섯번째 물은 세상을 깨끗하게 하듯 바르게 산다(正善治).노도(怒濤)처럼 일처리에 막힘이 없도록 실력을 배양한다(事善能). 일곱번째 물은 얼 때와 녹을 때를 알 듯 행동할 때는 모두에게 좋은 때를 택한다(動善時).’

    2013년은 유엔이 정한 ‘물의 해’이다. 한 해 동안 물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전지구적으로 협력하자는 취지(趣旨)이다. 최근 환경오염(染)이 초래한 지구온난화(化) 현상으로 자연자원이 심각하게 고갈되고 있다. ‘물’이 대표적이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매우 심각한 문제 중 하나로 지적받고 있다. 수자원의 소중함을 깨닫고 환경보전(環境保全)에 힘써야겠다. 물이 없으면 도덕적 교훈을 깨닫기도 전에 육체적 목숨이 종말을 고하게 된다.

    "물은 생명의 모태(母胎)다."

    요즈음 4대강에 대한 논란이 화두가 되고 있다. 그 책임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물론 정치지도자가 되겠지요라고 하겠지만 그중 가장 중한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4대강 개발 용역보고서"를 작성하고 그 보고서에 날인 또는 서명한 학자들이나 대학교수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확하고 연구와 현실에 근거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국토개발에 참여했어야 하나 나라의 하수인이나 불나방같은 존재들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

    앞으로 국토개발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수립할 경우에는 과업에 참여하는 학자들이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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