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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쉬운가? 악이 쉬운가?日念苾 2011. 12. 9. 07:25
한 가지 선한 행을 하면 백 가지 악을 깨는 것과 같다.
마치 작은 금강석이 수미산을 무너뜨리는 것 같고,
적은 불이 온갖 것을 태우는 것 같고,
소량의 독약이 중생을 해치는 것과 같다.
이처럼 비록 작은 선이라 할지라도
그 실제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작은 선이 큰 악을 깨뜨리는 까닭이다.
[열반경]
한 가지 바른 마음으로 행한 선행이
백 가지 악을 깬다고 한다.
이 말은 직접 선과 악이 대치가 된다는 말이 아니라,
그만큼 선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작은 선이 씨앗이 되어
또 다른 선행을 가져오고
그러한 선의 기운이 악하고 탁한 기운들을 몰아낸다.
유유상종(類類相從)으로 선은 선을 끌어당기고,
악은 또 다른 악을 부른다.
그러니 작은 선이라도 하나를 행한다면
그 선행은 곧장 또 다른 선을 몰고 온다.
한 번의 선업은 수많은 선업들과 공명(共鳴)한다.
그랬을 때 작은 선 하나가 백 가지 악을 깨는 것과 같다.
청정한 마음 하나가
온갖 혼탁한 악한 마음 백 가지를 깰 수 있다.
오랫동안 악한 일을 해 오면서,
온갖 악의 업을 지어 온 사람이라도,
다시금 마음을 돌이켜 청정한 마음으로
한 가지 선을 행한다면
그 선한 마음 하나가 그동안의 온갖 악한 마음을 녹일 수 있다.
아무리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한 어둠의 동굴이라도
그 동굴이 밝아지는 데는 촛불 하나로도 충분한 것처럼.
그랬을 때 악한 마음은 깨뜨려지고
이내 마음은 선의 기운으로 넘친다.
바로 그 첫 번째 선한 마음이 중요하다.
내 마음은 선에 더 가까이 공명하는가,
악에 더 가까이 공명하는가.
선을 행하는 것이 더 쉬운가,
악을 행하는 것이 더 쉬운가.
이번 생 동안 선을 많이 연습한 사람은
죽고 난 뒤에도 선의 파장을 끌어당기고
다음 생에 태어나더라도
선을 행하는 것이 악을 짓는 것 보다 더 쉽고 익숙해진다.
그러나 악을 행하던 사람은
죽고나면 어둡고 악한 지옥의 파장을
제 스스로 끌어당기게 되고
설사 인간으로 태어나더라도
악을 행하는 것에 마음이 끌린다.
선이 더 끌리는가,
악이 더 끌리는가.
선행이 더 편하고 쉬운가,
악행이 더 편하고 쉬운가.'日念苾'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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