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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의 고독(孤獨)을 이해하자
    日念苾 2011. 10. 7. 13:10

     

    노인의 고독(孤獨)을 이해하자        

    문호(文豪) 괴테는 81세에 집안의 모든 열쇠를 걷어들어 자기의 베개
    속에 넣어두고 열쇠가 필요한 가족이 오면 내어 주었다가 사용하고는
    회수하는 과정에서 가족들과 대화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고독(孤獨)에서 벗어나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하나 둘 세상을 뜬 친구들의 소식을 들을 때 마다 슬픔은 외로움을
    더한다는 것을 젊었을 때 몰랐다는 것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집안 어른들은 물론 선생님이랑 나를 아껴주신 분들에게 소흘 했던
    지난날이 죄스럽고 후회됩니다.


    사람인(人)자가 서로 의지하고 있듯이 함께 어울려
    살아야지 홀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사람입니다.
    나치 강제수용소 생활을 한 정신의학자 “프랑클”은
    노인들이 강제수용소에 들어오면 대개 얼마 되지 않아 죽었답니다.
    이는 가족과 떨어진 외로움 때문이었고 특히 집에서 할머니가
    돌아갔다는 소식을 접한 노인들의 죽음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는 모두 고독(孤獨) 때문이랍니다.


    현재 우리 주변에서 노인들이 집안에서 하루 종일 몇 사람과
    부딪치며 말을 주고받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대가족에서 핵가족이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결혼을 거부하는
    나 홀로 가정이 늘어나는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서 어떤 것이
    바른 삶인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초가삼간에 삼대(三代)가 함께 살 때는 웃음소리 끝이질 않았는데
    요즘은 몇 개의 방을 놀리면서 외톨이 생활을 좋아하고 있으니
    나이가 들었어도 행복하다고 느낄지 모르겠습니다.


    다행이 컴퓨터란 가상의 친구가 있기에 그나마
    노인들에게 고독(孤獨)을 잊을 수 있어 다행이긴 해도 사람과
    사람간의 온기를 나누는 말과 웃음에 비할 것은 못됩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삼대(三代)가 함께 지내낼 수 있는 다세대 주택을
    선호하고 가족이 한 울타리에서 생활하기를 즐긴다고 합니다.
    옛날 대가족제도로 되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삼대(三代)가 한 지붕아래
    각각의 공간에서 살면서 하루에 한 두 번이라도 얼굴을 마주함으로 
    부모님의 고독을 줄여줄 수 있지 않을 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세월이 아무리 흐르고 시대가 아무리 바뀌어도
    가족이란 그리 쉽게 변하고 바뀌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가족이 함께 어울려 웃음소리 방안에 가득하길 소망해 봅니다.

     

    그런 가운데 고독(孤獨)을 부추기는것은

    우리나라의 종교이다.

    종교라는 명목아래 부모형제는 멀어져가고

    종교단체끼리 결속하여 가족이라는 울타리까지 허물어버리는

    오늘날의 우리들의 삶 자체이다.

    종교를 중하게 여길줄 알면

    더더욱 부모 형제와 가족의 중요성을 알고 종교에 신경 쓰는 만큼

    신경을 가족을 위해 헌신한다면 고독(孤獨)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텐데

    소중한 부모 형제 가족이 있어 내가 종교 생활을 할수 있고

    현재 삶을 영위하는 현실을 부인하고 거부하는 종교지도자들의 가르침을

    자식들과 가족들은 알고 배우고 결국에 업이 되어 나에게 돌아 올텐데....

    하늘 우러러 부끄럼 하소연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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