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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祭祀)를 지내는 의미日念苾 2011. 9. 9. 07:24
제사(祭祀)를 지내는 의미
제사를 올리는 것에는
조상의 음덕에 대한 감사뿐 아니라,
깊은 정신과 철학, 깨달음과 수행법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옛 성인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한 얼 속에 한 울 안에 한 알이다.
너의 머릿속에는 한 얼이 내려와 있고
너의 몸과 팔다리에는 천지의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돌고 있다"
얼은 마음이고 본성이며, 모든 존재의 본래 자리입니다.
울은 울타리이며, 한울이라는 전체의 울입니다.
제사는 한얼과 한울의 정신을 깨치는 수행법입니다.
제삿날에는 가족, 친지가 모두 모여 절하며
한 뿌리에서 나왔다는 의미를 되새깁니다.
그 뿌리는 나의 아버지, 할아버지, 조상만이 아니고,
우주 만물이 나온 뿌리인 한얼입니다.
조상과 나와 남이 다 같이 한 뿌리임을 알고,
나의 머릿속에 내려와 있는 한얼을 깨치고,
몸과 팔다리에 신령한 천지기운이 감도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제사를 통해 '나'라는 존재는
하나로 홀로 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와 연결되어 그 안에서 숨 쉴 때
진정한 하나로 존재할 수 있음을 느낍니다.
'나'라는 존재의 근원과 가치를 깨우치게 됩니다.
제사는 자존심을 회복하고 양심을 살리고
서로 존중하는 인간성 회복의 수행법입니다. )'日念苾'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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