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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圓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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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할지언정 떠벌이지 말라
    카테고리 없음 2010. 4. 1. 07:41

     

     

     

    침묵할지언정 떠벌이지 말라


    十語九中 십어구중, 未必稱奇 미필칭기,

    一語不中 일어부중, 則愆尤騈集 즉건우변집 ;

    十謀九成 십모구성, 未必歸功 미필귀공,

    一謀不成 일모불성, 則訾議叢興 즉자의총흥.

    君子所以寧黙毋躁 군자소이녕묵무조, 寧拙毋巧 영졸무교. 


    ※ 愆 : 허물 건, 騈 : 나란히 할 변, 訾 : 헐뜯을 자, 毋 : 말 무, 아니다 무.

      

    열 마디 말 가운데 아홉 가지가 맞아도 신통하다는 칭찬은 없지만

    단 한마디만 어긋나도 비난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몰려온다.

    열 가지 계획 가운데 아홉 가지가 성공하더라도 공은 돌아오지 않지만

    단 한 가지 계획이 어긋나도 비방의 소리가 무리지어 일어난다.

    군자는 그러므로 침묵할지언정 떠벌이지 않고 서투른 척할지언정

    재주를 부리지 않는다.


    속담에 “좋은 일은 문밖도 벗어나지 않지만 나쁜 일은 천리 먼 곳까지 퍼진다.”고 하였다.

    좋은 일이 문밖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의 시기심 때문이다.

    자랑스러운 일을 보고도 입을 다물어 그것이 알려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반대로 나쁜 일이 생기면 고소하다는 심사로 살을 보태 마구 떠벌인다.

    한 사람에서 열 사람에게로 전해지고, 열 사람에서 백 사람에게로 전해져 빠르게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진다.

    그러므로 “열 마디 말 가운데 아홉 가지가 맞아도 신통하다는 칭찬은 없지만

    단 한마디만 어긋나도 비난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몰려온다.

    열 가지 계획 가운데 아홉 가지가 성공하더라도 공(功)은 돌아오지 않지만

    단 한 가지 계획이 어긋나도 비방의 소리가 무리지어 일어난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인가?

    “침묵할지언정 떠벌이지 않고 서투른 척할지언정 재주를 부리지 않는다.” 남에게 화를 내거나 해명하기보다는

    평소에 침묵하고 조심함으로써 비웃고 공격하려는 사람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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