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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받는 절차
    ★자료캐비넷 2010. 1. 18. 12:35

    신부쪽에서 함을 받는 절차입니다.
     
    1. 봉채떡을 주문한다.
    함받을 때 신부쪽에서 준비할 건 우선 봉채떡 한시루 주문해서
    함들어 오는 날 틀림없이 배달해 주도록 주문해 놓습니다.
    요즘은 봉채떡(봉치떡이라고도 함)을 아예 조그만 시루째 배달해 주는 곳이 있더군요.
    문제는 가끔 웨프게시판에도 올라 오지만 기껏 봉채떡을 주문을 했는데도
    막상 함들어 오는 날 제 시간에 배달이 안되거나
    아예 깜빡잊고 준비도 안해 놓는 경우가 있으니 조금 귀찮드라도
    함들어오는 날 아침에 한번쯤 더 확인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함받을 준비를 한다.
    일단 함을 받는 장소는 거실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에 혹시 병풍이 있으면 꺼내서 거실 한쪽 벽쪽으로 펼쳐 놓는데,
    병풍이란 것은 보시면 양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평소 제사지낼 때는 한문글씨를 적은 쪽이 보이도록 펴 놓게 되지만,
    함을 받은 것은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아닌 바 그림이 그려진
    반대쪽이 보이게끔 펴 놓아야 됩니다.(병풍이 없으면 안펴도 됨)
    그리고 그 앞에다 화문석 돗자리나 대나무 자리 같은 거 있으면 깔고
    (야외 놀러 나갈 때 쓰는 은박지 깔판은 안됨)
    자리위에다 상(교자상 같은 것)을 하나를 펴 놓고,(상이 없으면 거실에 있는 탁자도 상관없슴)
    상위에다 붉은 보자기를 한장 깝니다.(붉은 보자기가 없으면 식탁보 깔아도 됨)
    그위에다 떡시루를 올려 놓고 기다리는 겁니다.

     
    3. 신부는 곱게 차려 입고 자기방에서 기다린다.
    신부는 함을 받는 동안엔 그 자리에 참석하는게 아닙니다.
    한복이 있으면 입으면 좋지만 신부가 입는 녹의홍상은 안됩니다.
    원래 함받을 때 신부(아직 신부가 아니지만)복장은 노랑저고리에 다홍치마입니다.
    한복이 없으면 그냥 양장차림을 해도 상관없습니다.
    궁금하드라도 꾹참고 자기방에 얌전히 앉아서 기다려야 됩니다.

     
    4. 노잣돈을 준비한다.
    함을 신랑이 갖고 오지 않고 신랑이 친구들을 동원하여
    함진아비가 지고 올 땐 노잣돈(함값이라고 하는데 함값이 아님)을
    준비하는데, 봉투를 여러개 준비하여 현금(좀 많아 보이도록^ ^)으로 넣습니다.
    하지만 신랑이 직접 함을 갖고 온다고 할 땐 노잣돈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 원래 함이란 신랑집 하인이 갖고 오는데 요즘은 하인이 없으니까
    신랑친구들의 하인노릇을 대신하지만, 신랑은 하인이 아니며
    노잣돈을 준다는 건 신랑을 하인취급하는 것이니까 주면 안됩니다.
    그래도 굳이 주겠다면 한 3백만원쯤 봉투에 담아 뒀다가
    신랑이 돌아갈 때 주면 됩니다.

     
    5. 함을 받는다.
    좌우간 함이 거실안까지 들어 오게 되면,
    함진아비든 신랑이든 함을 건네주면 신부 아버지가 그걸 두손으로 받아서
    떡시루 위에다 올려 놓고는 만약에 함진아비가 갖고 왔을 땐
    함진아비와 신부아버지가 서로 맞절을 합니다.
    만약에 신랑이 갖고 왔을 땐 맞절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 장인과 사위가 맞절을 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니까요.
    그땐 그냥 신랑에게 갖고 오느라고 수고했다고 칭찬 한마디 해주면 됩니다.
    함을 떡시루위에서 내려서 펼쳐 보면 되는데,
    혹시 혼서가 들었다면 먼저 혼서부터 꺼내서 그냥 보는 체만 합니다.
    한문으로 적혀 있다면 읽어 봐도 뭔소린지 잘 모르니깐...
    그런 다음에 신부어머니가 신부의 밥그릇 두껑으로(두껑이 없으면 접시로)
    떡시루 한가운데 밤대추를 놓은 부분을 푹 떠서 신부방으로 갖고 가서 신부에게 먹으라고 줍니다.

    그런 다음에 함안에 든 걸 꺼내 보면 됩니다.
    이땐 신부도 얼렁 뛰어 나와서 같이 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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