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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쉬면 녹슨다 (If I rest, I rust)
    ♥일상사 2009. 11. 30. 06:30

     

    쉬면 녹슨다 (If I rest, I rust)

     

     

    인류역사상 젤 오래 산 사람은, 영국인 '토마스 파'(Thomas Parr:1438~1589)로 알려지고 있다.

    152 세까지 장수했던 그는, 155 ㎝의 키에 몸무게 53 ㎏의 단구였다고 한다.

     

    80 세에 처음 결혼하여 11녀를 두었고 122 세에 재혼까지 했다.

    그의 장수에 대한 소문이 파다하자 당시 영국 국왕이었던 찰스 1 세가 그를 왕궁으로 초대하여 생일을 축하해 주었는데, 그때의 과식이 원인이 되어 2개월 후 사망했다고 한다.

     

    당시 왕궁에서는 당대의 유명한 화가 루벤스에게 그의 초상화를 그리게 했는데, 이 그림이 바로 유명한 위스키 'Old Parr'의 브랜드가 되어 오늘날까지 그의 모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인간의 수명이 얼마나 되는 가하는 논의는 예로부터 있어왔다.

    성경에는 수명이 120 세로 나온다 (창세기 6 3).

    현대 의학자들도 비슷하게, 125 세까지로 보고 있는 것 같다.

     

    통계청에서도 현재 65 세를 넘은 사람의 평균 수명이 91 세라고 발표한 것을 보면, 인생 70 은 옛말이고 인생 100 세시대가 온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요즘은 또 '인생 백 년 사계절 설()'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25세까지가 '', 50세까지가 '여름', 75세까지가 '가을', 100세 까지가 '겨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른다면 70 세 노인은,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만추(晩秋)쯤 되는 것이오, 80 세 노인은 이제 막 초겨울에 접어든 셈이 되는 것이다.

     

    동양에서와 같은 회갑(回甲)개념이 없는 서양에서는 대체로 노인의 기준을 75 세로 보는 것 같다.

    그들은 65 세에서 75 세까지를 'young old' 또는 active retirement (활동적 은퇴기)'라고 부른다.

     

    비록 은퇴는 했지만 아직도 사회 활동을 하기에 충분한 연령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육체적 연령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정신적인 젊음일 것이다.

     

    유대계 미국시인인 사무엘 울만은 일찍이 그의 유명한 시 '청춘 (Youth)' 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Youth is not a time of life - it is a state of Mind)

     

    때로는 20 세 청년보다도 70 세 노년에게 청춘이 있다.

    나이를 더해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년전 96 세로 타계한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타계 직전까지 강연과 집필을 계속했다.

    페루의 민속사(民俗史)를 읽고 있으면서, 아직도 공부하시냐고 묻는 젊은이들에게 '인간은 호기심을 잃는 순간 늙는다' 는 유명한 말을 했다.

     

    1973년에 96 세로 타계한 금세기 최고의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 93 세 때 UN에서 조국 카탈루냐의 민요인 '새의 노래' 연주하고 평화에 대한 연설을 하여 세계인들을 감격하게 했다.

     

    이들보다 나이는 적지만 금년도 70 세인 세계 제일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최근 '이제 쉴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쉬면 늙는다 (If I rest, I rust)' 라며 바쁜 마음 (busy mind)이야말로 건강한 마음 (healthy mind)이라며 젊음을 과시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젊은이보다 더 젊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살았다. 정신과 의사들은 말한다.

    '마음이 청춘이면 몸도 청춘이 된다'

    "이 나이에 무슨……이라는 소극적인 생각은 절대 금물이다"

    노령에도 뇌세포는 증식한다. 죽을 때까지 공부하라.

     

    확실히 '늙음'은 나이보다도 마음의 문제인 것 같다.

    물론 생사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일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때까지 살 수 있다면 감사한 인생이 되지 않겠는가?

     

    항상 젊은 마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면서 바쁘게 사는 것이 젊음과 장수의 비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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