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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네가족 한자 실력◑解憂所 2009. 11. 3. 07:18
돼지네 가족
삼형제가 달력을 보고 있었다.
막내가 달력에 쓰인 한자를 자랑스럽게 읽는다.
월 화 수 목 김(金) 토 일.
그러자
둘째가 막내의 뒤통수를 때리며 말한다.
그건 김이 아니라 금이야. 월 화 수 목 금 사(土) 일 이야.
이번에는
첫째가 둘째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말했다.
그건 사가 아니라 토야. 월 화 수 목 금 토 왈(日).
이 광경을 지켜보던
아버지가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너희는 한문 실력이 왜 그 모양이냐?
당장 가서 왕(玉)편 가져 오너라.
아하 ~~~그렇군!
잼나는 한자이야기
끝을 분명히 못하고 흐리멍덩하게 넘기는 모양
흐지부지 본래는 숨기고 감춘다는 뜻
諱之秘之(꺼릴 휘, 갈지, 숨길 비, 갈지) 휘지비지는 숨기고 감춘다의 뜻인데 한자가 어려워서 고유어처럼 돼 버렸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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