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의 법칙과 사랑의 법칙

내가 순수해지면, 삶의 신비를 풀게 되리라.(내가 증오와 탐욕과 다툼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나는 진리 안의 머물고 진리는 내 안에 머물게 되리라.

내 마음이 순수해질 때, 나는 안전하고 분별력을 지니며 완전히 자유로워지리라.

 

  자연의 법칙은 잔인하다고 일컬어져 왔다. 자연의 법칙은 친절하다는 말도 있어 왔다.

앞의 말은 자연의 치열한 경쟁의 모습만을 생각한 결과이고, 뒤의 말은 자연이 생명을 친절하게 보호하는 모습만을 본 결과이다. 실제로, 자연의 법칙은 잔인하지도 친절하지도 않다.

자연의 법칙은 다만 절대적으로 정당할 뿐이며, 정의라는 불멸의 원리가 밖으로 드러난 것이다.

 

 자연에서 널리 행해지는 잔인성과 그에 따른 고통은 삶의 중심과 실체에 본래부터 갖추어진 요소가 아니다. 그것은 진화의 한단계이자 고통스런 경험이며, 결국에는 좀더 완벽한 이해의 열매로 결실을 맺게 된다. 그것은 또한 기쁨과 평화의 영광스런 아침으로 인도하는 무지와 불안의 어둔 밤이다.

 

  힘 없는 어린 아이가 불에 타 죽었을때, 우리는 그 아이를 불타게 한 자연 법칙의 작용이 잔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 아이의 무지나 보호자의 부주의 때문에 그런 일이 일었을 거라고 추측한다. 그 아이와 마찬가지로, 인간과 모든 생명체는 보이지 않는 열정의 불꽃 속에 매일 불타고 있으며, 무지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나운 심리적 힘들을 통제하고 이용하여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을 결국 터득하게 될 것이며, 현재의 상태처럼 자신을 파괴하는 데 그러한 힘들을 쓰는 어리석음을 극복하게 될 것이다.

 

 자기 영혼의 보이지 않는 힘들을 이해하고, 통제하고, 조화롭게 조절하는 것은 모든 존재와 생명체의 궁극적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