殷鑑不遠(은감불원)
殷 성할 은 鑑 거울 감 不 아닐 불 遠 멀 원
'殷鑑不遠(은감불원)'이란
'남의 실패를 거울삼아 교훈으로 삼으라'는 뜻이다.
殷은나라 주왕은 지혜와 무용을 갖춘 훌륭한 왕이었으나
달여의 아름다움에 푹 빠져서
결국은 폭군이 되어 민심을 잃고 있을 때,
주왕의 신하 (西伯)서백(훗날 주나라 문왕)이 간청한다.
殷鑑不遠 在夏后之世
은감불원 재하후지세
殷(은)나라 왕이 거울삼을 만한 것은 먼 데 있지 않고,
하조의 걸왕에게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하조의 걸왕은 妹喜(매희)라는
미녀의 치마폭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은나라 시조 탕왕에게 멸망했던 것이다.
하 나라 최후의 임금인 桀(걸)왕과
은 나라 최후의 임금인 紂(주)왕을
후세 사람들은 두 왕을 '桀紂(걸주)'라고
대표적인 폭군으로 부르고 있다.
여자의 치마폭은 수렁인가,
남자가 그곳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질 못하니,
하지만 '殷鑑不遠(은감불원)'하며 살아야 한다고
두 '桀紂(걸주)'는 우리들에게 교훈 하건만,
지금 이 순간도 여색에 넋을 잃은 사내가 어디 한 둘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