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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효성분 녹여낸 약술
    &약초방 2008. 7. 17. 05:07
    약효성분 녹여낸 약술

    약술이란 쉽게 말해 술속에 약물을 담궈 약효성분을 녹여낸 술을 말한다. 현재 약술에 쓰이는 재료는 500여종에 이르며 이러한 재료들로 만든 약술은 기호음료로서 뿐만이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변화를 주는 건강술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평소 건강을 위해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약술 5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구기주-불로장생건강주

    약용 또는 식용으로서 산야에 야생하기도 하지만 재배수로도 널리 보급된 낙엽수이다. 한때는 만병통치약으로 붐을 이룬 적도 있어서 누구에게나 낯익은 식물이다. 줄기는 2m 정도까지 자라는 것이 많고 어떤 나무는 덩굴로 5m 정도까지 뻗기도 한다.

    작은 가지들은 때에 따라서 가시처럼 뾰족하게 되기도 하는데 빛깔은 담회백색을 띤다. 잎은 몇 개씩 뭉쳐서 발생하거나 호생하며 잎의 길이는 5cm, 너비는 3cm정도로 좁고 길쭉하다. 꽃은 담자색의 다섯잎으로 되어 있고 일반적으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피지만 따뜻한 지방에서는 1년 내내 계속하여 피고 진다. 꽃이 끝나면 열매가 열리는데 그 길이는 2cm 내외이고 굵기는 1 cm미만으로서 빨갛게 결실된다.

    산지:개울 또는 둑 같은 데서 야생하는데 해안지대의 습기찬 곳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사용부분:줄기, 잎, 열매, 뿌리 등 전체가 약술의 재료로 쓰이는데 깨끗이 씻고 잘 썰어서 그늘에 말려둔다.
    약술 담그는 법:잘 말린 재료를 용기에 넣고 재료의 3배 정도 분량의 소주를 부은 다음 뚜껑을 닫아 밀폐한다.
    재료는 줄기, 잎, 과실, 뿌리 등을 혼합해도 되고 각각 단독으로 사용해도 상관없다.
    완숙된 술이 되기까지는 반년 정도 시일이 소요되는데 약간 연한 엿빛으로 익는다. 열매만을 재료로 사용하였을 때보다 짙은 빛깔이 나오며 어느 정도 붉은 빛깔을 띤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기술은 특유의 성분이 있는데 감미로운 과실주와 혼합하면 조화가 잘 되고 기호에 따라 양조류와 칵테일로 해도 좋은 맛을 낸다.

    예로부터 구기자는 불로장생, 강장강정, 회춘의 비약으로 쓰여져 왔다. 구기자를 장기간 복용하면 정력이 좋아지고 심신이 충실해져 강장체질로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이 아니다. 안색이 좋아지고 눈이 밝아지며 노쇠를 막을 수 있다고도 했다. 실제로 옛 한의서인 <본초강목>에 의하면 고대 중국 서하지방 여인들이 구기자의 열매와 잎, 뿌리, 줄기 등을 많이 먹어 아름다운 피부를 유지함은 물론 모두 무병장수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져 오기도 한다.

    최근의 실험에서도 구기자는 신장과 간장을 보해주는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정액을 풍부하게 하고 피로를 이기므로 정력을 왕성하게 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간세포 내의 지방 침착을 억제하고 간세포의 신생을 촉진하므로 만성간염, 간경변에 효과적인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성분은 페타인 , 피사린, 비타민 A, B1, B2, C, 칼슘, 인, 철 등이다.

    2.오가피주-양기돕고 정력강화

    일반적으로 높이 3m정도까지 이르는 낙엽수로서 가지가 많고 잘 자란다. 나무 전체에 가시가 돋는 종류가 많은데 나무의 빛깔은 회백색 내지 녹갈색이며 흑갈색의 종류도 있다. 잎은 손바닥 모양의 겹잎으로서 작은 잎이 다섯 개 달리며 짙은 녹색의 조붓한 달걀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초여름에 황록색의 다섯 개의 작은 꽃잎을 지니면서 여럿이 한데 모여 핀다. 가을에 직경 8mm정도의 구형의 과실이 열리고 흑색으로 결실하는데 흔히 오가피라고 부른다.

    산지:전국 각지에 야생하는데 생울타리용으로 재배되기도 한다. 약용으로는 잎과 가지를 함께 쓴다. 잎이 달린 가지를 여름에 잘라서 잘 씻고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린다. 겨울에는 가지만을 날로 사용한다.
    담그는 법:용기에 넣은 다음 3배 정도의 소주를 붓는다. 숙성되기까지는 대개 3개월 정도의 날짜가 걸리는데 엿빛 내지 다갈색으로 익는다.

    원재료는 건져내지 않아도 좋다. 건재상에서 나무 껍질을 사다가 원재료로 쓸 때는 소주를 5배 정도 붓는다. 오가피는 남오가피와 북오가피가 있는데 북오가피는 작용이 매우 강하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오가피의 주요 작용은 거습진통 작용이다. 따라서 민간에서는 위염과 위암에 달여 마시기도 했고 여성의 자궁암에도 이용했다. 음낭이 습할 때는 달여서 그 물을 바르기도 했다.

    특히 오가피에는 보익작용이 있기 때문에 술로 이용했는데 양기를 돕고 정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모든 신경통과 근육통, 팔다리의 마비증상을 다스리는 효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소아의 발육부진과 운동능력 불량에도 효과가 있으며 간장, 신장을 보호하고 늑골을 강하게 하는 작용도 오가피의 주요 효능 중 하나다.

    우리나라 중부지방에서 야생하는 낙엽교목으로 처음에는 약용으로 과실을 얻기 위해 심었지만 현재는 정원수로도 널리 재배되고 있는 식물이다. 나무의 높이는 5m 이상으로까지 자란다고 하며 가지는 옆으로 아래를 향해서 처진다. 잎은 길쭉하고 마주 붙어 있으며 잎끝은 뾰족하고 잎의 길이는 10cm 정도까지 커진다. 이른봄 네 잎을 가진 작은 꽃들이 밀집해서 핀다. 잎은 꽃보다 나중에 피어나고 과실은 가을에 빨간빛깔로 익어간다. 과실의 생김새는 길고 구형이며 그 길이는 2cm가 약간 못된다.

    산지:각지에 야생하고 또는 재배되고 있어서 간단히 구할 수 있다. 건조된 과실은 약재로서 건재상에서 팔고 있다.
    사용부분:완전히 빨갛게 익은 것으로 취하는데, 상처가 나거나 벌레가 먹은 것은 피한다.
    잘 씻어서 물기를 닦아내고 사용한다.
    약술 담그는 법:용기에 넣은 다음 소주를 넣는다. 그 분량은 과실 분량의 3배 정도이다.
    그러나 건조된 재료일 때에는 소주의 양을 5배 내지 6배로 증가해서 붓고 뚜껑을 닫아 밀봉한다.
    완전한 술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대개 3개월 정도의 시일을 요하는데 그 한도에서 원재료는 건져내는 것이 좋다. 다 익은 액체의 모습은 원료가 생과였을 경우에는 연한 엿빛으로 되고 건과였을 경우에는 약간 진한 엿빛을 띤다.

    3.산수유주-양기돕고 정력강화

    산수유 열매는 정력을 높이는 강장효과가 뛰어나 한방에서 매우 요긴하게 쓰이는 명약이다. 산수유라 불리는 이 약은 맛이 시큼하고 떫으면서도 단맛을 느끼게 한다. 신맛은 근육의 수축력을 높여주고 방광의 조절능력을 향상시켜 어린 아이들의 야뇨증을 다스리며 노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유뇨와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본디 이 약은 선천적으로 허약한 콩팥의 생리기능을 높여주므로 정력증강 효과가 뛰어나다. 장기간 산수유를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눈에 총기가 나타나며 힘이 솟는다고 했다. 이러한 선천적인 기능 증진 뿐만 아니라 후천적으로 과다하게 정력을 소모하고 난 후 허리가 아프거나 근육에 무력감이 있고 몸이 무거우며 거동하기가 불편한 사람에게도 매우 유익하다.

    그리고 허리에서부터 무릎에 이르기까지 힘이 약해져 잘 걷지 못하거나 또 얼마 걷고 나면 쉽게 피로하여 걷기를 꺼려 하는 사람에게 신통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하수오주-허약체질,권태 무력개선

    처방:하수오 150g, 소주 1000ml, 설탕 150g.
    만드는 법:①잘게 썬 하수오를 깨끗한 용기에 넣고 25도짜리 소주를 부어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②10일 정도 경과한 후 개봉하여 액을 천으로 거른 다음 다시 용기에 붓는다. 이때 설탕을 가미한다.
    ③약 1~2개월이 지난 후 마개를 열고 용기를 가볍게 기울여 윗부분의 액체만 따라 낸다.
    복용법:하루 200ml씩 1일 2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효능:자양강장, 익정보혈, 허약체질, 권태무력, 병으로 인한 배갈, 조기 노화, 울증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능이 크다.
    예로부터 하수오는 백발의 머리를 검게 할 만큼 자양강장에 효과적인 약재로 알려져 왔다. 약성이 따뜻하며 맛은 쓰고 떫다. 이 쓴 맛이 신장을 보하고 따뜻한 성질은 간을 보하며 떫은 맛은 정기를 수렴한다고 했다.

    때문에 항진뇌 간기능으로 피로를 이기게 하고 피부를 윤택하게 할 뿐 아니라 건골, 강심, 이뇨작용으로 정력을 보강해주는 효능 또한 큰 것으로 밝혀져 있다.

    특히 하수오에는 혈청콜레스테롤 강하작용이 있으며 또 장의 운동을 촉진시켜 변통을 편안하게 조절하고 지방이 혈관에 달라붙는 것을 방지하는 효능 또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성분은 레시틴, 크리소파놀, 에모진, 타닌 등이고 그외에 부신피질 호르몬과 비슷한 물질도 소량 들어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이다.

    5.숙지황주-보혈작용 탁월

    처방:숙지황 100g, 소주 1000ml, 설탕 50g.
    만드는 법:①숙지황을 가늘게 썰어 용기에 넣은 다음 25도 소주를 붓고 밀봉하여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②1주일 정도 지나면 천이나 여과지로 거른 다음 용기에 액을 넣는다. 이때 설탕도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
    ③ 2주일 정도 지나면 검은 술이 완성되는데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마시는 법:1일 20ml씩 하루 두 번 복용한다.
    효능:빈혈, 자주 피로를 느낄 때, 손발의 냉증, 병후의 보양, 피부에 광택이 없을 때, 눈이 침침할 때, 골치가 아픈 경우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지황에는 보혈작용과 함께 지혈 효과 또한 있다. 또 쇠약해진 심장에 대한 강심작용이 뚜렷하기 때문에 빈혈, 증혈, 정혈에 적당하여 한방에서 널리 사용되는 약재이다. 성분은 시토스테린, 카로틴, 비타민 A 등이다.

    숙지황은 온화한 약이므로 오랫동안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고 허약한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술은 먹어도 되는 사람과 먹지 말아야 될 사람이 있다. 또 병에 따라서 좋은 경우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

    마셔서 안되는 경우는 병이 활동 중일 때이다. 병소는 있지만 현재 진행되지 않았거나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 병일 때는 약술을 마셔도 된다. 가령 위염의 경우라도 복통, 오심 등의 증상이 없다면 마셔도 문제되지 않는다.

    약술은 모두 온약이므로 허증, 한증이 있는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반대로 실증, 열증에는 효과가 적은 편이다. 약술이 맞는 병과 증상, 맞지 않는 병과 증상을 간단히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약술이 맞는 병:허약체질, 체력저하, 병후 회복기, 노화, 위장허약, 식욕부진, 소화불량, 만성설사, 피로, 더위 먹음, 성기능 감퇴, 혈액순환장애, 요통, 냉증, 혈색불량, 사지냉통, 빈혈, 불면, 스트레스, 신경통, 갱년기장애 등 주로 허증의 병.

    약술이 맞지 않는 병:출혈성 질환, 염증성질환, 발열성질환, 호흡기질환, 간염,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폐렴, 폐결핵, 기관지염, 기관지천식, 심장질환, 각종 암 질환 등 주로 실증, 열증의 병.
    이중에서도 출혈성질환, 호흡기질환, 암질환에는 특히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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