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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솟대란?
    ※잡동사니 2007. 10. 16. 10:18
    솟대란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마을의 신앙 대상물을 일컫습니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이며 일부 지방에서는 까마귀를 얹기도 합니다.
    솟대 신앙은 유물들을 볼 때 역사 기원을 청동기 시대까지로 거슬러 올라가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분포 또한 만주, 몽고, 시베리아, 일본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솟대가 북아시아 샤머니즘 문화권에서 오랜 역사를 지니는 독특한 신앙의 대상물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남한에서 솟대에 관한 지명이 625개소 발견되는 것을 보면 솟대가 차지하는 몫은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솟대 신앙도 매우 번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솟대는 한강 이남 지역에 거의 분포하며 중부에서 남부지방으로 내려갈수록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건립동기
    - 마을의 안녕과 풍요 기원이 대부분
    - 급제 기념
    2. 위치
    대체로 마을의 입구에 건립
    마을 입구는 모든 존재들이 드나드는 곳으로 부정을 막아준다는 의미로 솟대를 설치했습니다.
    3. 호 칭
    - 겉모양을 기준으로 : 솟대, 돛대, 새대, 장승대
    - 새를 기준으로 : 오리(오릿대, 오리표), 기러기(기러기대), 갈매기, 따오기, 왜가리, 까치, 까마귀,
    학(문과 출신 장원 솟대), 봉황(무과 출신 장원 솟대)
    - 기능을 기준으로 한 분류
    * 액막이 : 수살 * 풍 농 : 낟가리대
    * 급제기념 : 소주대, 표주대, 화주대, 효죽, 효대
    오늘날은 솟대가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매개자로 기능하는 것 같은 흔적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다만 액막이와 농경 보조 신으로서의 성격이 두드러질 뿐입니다. 오늘날은 농경에 필요한 풍년과 관련된 신앙체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5. 새에 관한 상징들
    새에 대한 인간의 생각은 시대나 지역에 관계없이 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인간의 영원한 이상인 하늘에 가장 가까이 사는 생물이라는 점에서 옛날사람들은 새를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해 왔습니다.
    1) 영혼불멸사상
    옛날사람들은 인간이 죽으면 그 영혼이 공중을 날아 하늘로 간다고 믿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새의 날개가 필요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새는 영혼의 세계와 육신의 세계를 오가는 연락을 담당하는 존재로 해석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영혼과의 접촉을 위해 중매자로서 흔히 새의 깃털이 등장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고대의 칼은 세계 공통적으로 칼자루가 두 마리의 오리나 새, 닭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2) 태양 숭배사상
    옛날 사람들은 하늘에 떠 있는 태양과 하늘을 나는 새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였습니다.
    - 평남 용강군 사신총이나 쌍영총의 벽화 등에서 해와 달을 새, 토끼의 상으로 대신하여 나타
    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삼국시대 복식중 깃을 꽂은 조관 형식도 발견 됩니다.
    오리의 알은 대개 불멸성, 잠재력, 생명의 신비, 생식의 근원 등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옛날 사람들은 파종주머니 속에 알을 넣고 있다든가 밭에 알을 파묻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다양한 솟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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