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가장 흔한 4가지 형태의 핑계병 -나이
    ♥일상사 2008. 3. 31. 07:01
    가장 흔한 4가지 형태의 핑계병 -나이
     
    가장 흔한 4가지 형태의 핑계병 -나이

    소용없어. 난 너무 늙었거든(혹은 너무 젊거든)
    나이 핑계병. 즉 나이 때문에 못하겠다는 정신질환은 ‘난 너무 늙었어’와 ‘난 너무 젊어’라는 두 종류로 나뉜다.
    연령대와 상관없이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저조한 업적에 대해 이렇게 변명을 늘어놓는다.
    “나는 너무 늙어서(혹은 너무 젊어서)그 일을 하지 못해. 나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한다니까.”

    스스로 ‘내 나이는 이런 일을 하기에 딱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놀라울 정도로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그러한 핑계는 수천명의 사람들에게 기회의 문을 닫아버린다. 사람들은 나이가 맞지 않다는 핑계로 시도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난 너무 늙었어”의 증세는 나이 핑계병의 가장 흔한 유형으로 이 질환은 미묘한 방식으로 전염된다.

    예를 들어 기업의 합병으로 일자리에서 쫓겨난 후, 다른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전직 대기업 임원이 있다고 하자. 그 전직 중역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수개월 동안이나 애쓰다가 결국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한동안 자살을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실업자의 생활에 익숙해지면 무직상태로 지내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만다.

    사실, 한동안 40대에 명퇴를 당하는 실업자들을 주제로 한 연극이나 영화, 드라마 등이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왜 그러한 주제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일까? 그 이유는 그것이 참된 진실을 알려주기 때문이 아니라, 근심과 걱정에 휩싸여 핑계거리를 찾는 수 많은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나이 핑계병을 처리하는 법

    나이 핑계병은 치료 가능한 질환이다. 나는 세일즈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그 병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예방할 수도 있는 좋은 ‘혈청’을 발견하였다.
    그 당시 연수생 중에는 세실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40세에 인생의 방향을 바꿔 제조업체의 대표가 되고 싶어했지만, 그러기엔 자신이 너무 늙었다고 생각하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너무 늙은 것 같아요. 벌써 나이가 마흔인데!”

    나는 그가 문제로 삼고 있는 ‘나이’에 관해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눠보았다. 우선 가장 전통적인 방법으로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느끼는 만큼 나이를 먹게 되어 있다’는 충고를 해보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이 경우 사람들은 보통 ‘나는 이미 내가 늙었다고 생각한단 말입니다!’ 라고 반박한다)

    그러다가 마침내 좋은 방법을 발견한 나는 어느 날, 연수가 끝난 뒤 세실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
    “세실, 인간의 생산적인 삶이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알아요?”
    그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아마도 20세 때부터일 겁니다.”
    “좋아요. 그러면 인간의 생산적이 삶은 언제 끝나는 것일까요?”
    “글쎄. 몸이 건강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면 70세가 넘더라도 여전히 사회에 유익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맞아요.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70세를 넘긴 후에도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죠. 결국 당신의 말은 인간이 생산적으로 할동할 수 있는 기간은 20세에서 70세라는 의미로군요. 그것은 대략 50년이니 반세기가 되는 셈입니다. 세실, 당신은 현재 40세입니다. 당신이 지금까지 생산적으로 살아온 삶은 몇 년이죠?”
    “20년입니다.”
    “그럼 앞으로 몇 년이 남은 거죠?”
    “30년이군요.”
    “세실, 다시 말해 당신은 아직 그 생산적인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입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생산적인 기간의 40%정도만 살아온 것이죠.”
    세실의 표정을 보니 내 말의 뜻을 이해하는 눈치였다. 그는 마침내 나이 핑계병을 고치게 된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아직도 많은 기회가 남아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난 이미 너무 늙었어’라는 생각을 ‘난 아직 젊어’라는 생각으로 바꾸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