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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죽어 어디로 가나 ......
    ◑解憂所 2008. 2. 26. 15:57
    우리는 죽어 어디로 가나

    간단하다.
    생각 따리 간다.

    우리에게는 마음이라는 것이 있다.
    좋으니 미우니 해도
    결국은 이 마음이라는 것에 지배당하고
    생각하며 나라는 존재를 형성한다.

    살아 있을 때에는
    마음이니 정신이니
    생각이니 표현하지만

    죽으면 대개 혼백, 영혼등으로 표현한다.

    그 마음이라는 것이
    활동하는 무대는 육체이다.

    육체는 다 써먹고 녹슬어서
    벗어던지게 되지만
    그 남은 찌꺼기
    마음이라는 것은

    어디로가
    무엇이 되어 만나는 것인가?

    마음이 지어놓은
    생각 따라가
    인연 따라 만난다.

    본래 생각이나 마음은
    가고 옴의 실체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오랜 동안
    단련하며 모아놓은
    정신이라는 뭉치가 있다.

    불교애서는 대개 업의 덩어리라고
    표현 하는데
    살아서 마음이라고 하는 놈이
    생각을 모아
    생각의 집을 짓고

    죽어 육체를 벗어나면
    집착하며 형성했던 업의 찌꺼기가
    인연 따라 헤맨다.

    그래 생각 따라 가게 마련인데
    그 마음이라는 영혼은
    생전에 지은 업의 성질대로
    모양을 나타내게 마련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생각의 집을 짓지 말라 한다.
    생각의 찌꺼기를 남기지 말라 한다.

    생각의 집이 바로
    업의 덩어리가 되는 것이므로
    생각의 찌꺼기를 남기지 않으면
    업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자유스러워 진다.

    불교의 수행이라는 것도
    살아서 생각 따라 일으키는 것을
    번뇌라 하고
    그 번뇌의 잡념에 조차가지 않도록
    수행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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