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브릭’으로 봄을 열다 |
유행을 알면 인테리어가 쉽다. 유행을 쫓아갈 필요는 없지만 새로 나온 물건들을 눈여겨보면 나만의 스타일을 새롭고 세련되게 완성해 나갈 수 있다. 올 봄 가장 큰 인테리어 트렌드의 변화는 패브릭 디자인에서 감지된다. 더 강하고 더 대담해진 패브릭으로 우리 집의 봄 단장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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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짝에만 부분적으로 패브릭을 입혀 손쉽게 가구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문짝 사이즈보다 작게 폼보드지를 자르고 얇은 스펀지를 같은 사이즈로 잘라 겹쳐 놓은 뒤 패브릭으로 감싸고 글루건이나 양면테이프 등을 이용해 가구 문에 붙이면 된다.
2. 대담한 공간의 변화. 어울리는 원단을 2가지 골라 커튼 봉을 이용해 벽면 전체에 걸었다. 패브릭의 양 옆은 박음질하고 윗단과 아랫단은 봉을 넣을 수 있도록 시접 부분을 넉넉하게 두었다. 도톰한 소재를 이용하고 아랫부분에 묵직한 봉을 달아 늘어뜨려야 패브릭이 울지 않는다.
3. 봄 분위기를 살리기에는 그린 컬러가 제격. 패턴은 다양하되 컬러는 통일하여 다양한 쿠션을 모아 본다. 신선한 봄 분위기에는 도톰한 면직 소재가 제격. 원단을 직접 구입해 제작하면 1마에 중간 크기 쿠션 2개, 혹은 50㎝ 이상 큰 쿠션 하나와 직사각형 소형 쿠션 1개를 만들 수 있다.
4. 벽에 패브릭을 붙일 때 벽 전체에 붙여야 한다는 것은 고정 관념일 뿐. 150㎝ 정도의 장폭 패브릭은 걸레받이를 기준으로 벽의 아랫부분에 붙이고 윗부분은 몰딩을 붙여 마무리하는 방법으로 포인트 벽을 만들 수도 있다. 컬러와 패턴이 강한 패브릭일수록 아랫부분에 붙였을 때 안정감을 줄 수 있다.
5. 큼직한 꽃송이가 눈에 띄는 패브릭과 몰딩만으로도 근사한 벽 장식이 된다. 몰딩을 잘라 프레임을 만들고 그 사이즈에 맞춰 패브릭을 자른 다음, 패브릭을 먼저 벽에 붙이고 그 위에 몰딩을 붙인다. 패브릭을 벽에 붙일 때는 타커나 딱풀을 이용하고, 프레임은 글루건을 활용하면 잘 붙는다.
6. 소파 리폼이 부담스럽다면 방석만 커버를 만들어 포인트를 준다. 방석 부분은 모양이 반듯해 재봉질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 전체 면적에서 비교적 적은 부분이기 때문에 톡톡 튀는 컬러와 패턴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7. 캉캉 스타일은 로맨틱하고 깔끔해서 주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디자인. 은은한 하늘색 플라워 패턴과 하늘색 스커트가 상큼한 분위기를 만든다. 다리가 살짝 드러나도록 스커트 길이를 조절하면 한결 시원해 보인다.
8. 물때에 얼룩이 찌든 다리미판도 패브릭 리폼 대상이 된다. 상판보다 7㎝ 정도 크게 재단하여 시접 1㎝를 두고 접어 박은 뒤 시접 부분에 끈을 끼우고 상판에 씌워 끈을 잡아당기면 새것처럼 깔끔해진다.
9. 직선형 헤드의 경우 도톰한 스펀지를 사이즈에 맞게 자르고 패브릭으로 감싸면 손쉽게 리폼을 할 수 있다. 패브릭이 톱톱한 재질이어야 구겨지지 않고 말끔하게 붙여지는데, 뒷부분은 끈으로 묶을 수 있도록 디자인하거나 벨크로를 이용하여 붙인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