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그 사람의 마음이 보이는 창이라 하죠. 인상을 볼 때 아주 변화에 능한 것이 바로 눈입니다. 눈의 생김새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나 본심,대인관계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까지도 알 수 있는 것이다. 눈의 모양이나 크기만이 아니라, 검은 눈동자 부분을 보거나 위로 치켜 붙은 눈인가 내려붙은 눈인가의 상으로 본다. 여기서는 눈의 크기, 모양, 검은 눈동자 부분으로 본 관상을 소개합니다.
큰 눈
눈이 무기인 사람. 눈만 가지고도 원하는 것을 얻을 것만 같은 사람이다. B의 길이보다도 A,C의 길이가 긴 경우를 큰 눈이라고 하는데, 큰 눈의 특징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다. 왕성한 호기심을 갖고 있어 그것이 일이나 취미 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그렇게 향하고 있다. 자신의 무엇을 돋보이게 하여 상대의 기분을 붙잡을 수 있는가를 잘 알고 있다. 눈이 큰 여성의 경우도 역시 남성의 특징과 같다고 하겠다. 하지만 눈이 큰 사람은 겁이 많고 마음은 심약해서 역경을 잘 헤쳐나가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특히 요즘 같은 아이엠에프 시대에는 부적격의 눈이다. 또한 감수성이 넘치고 정렬적이어서 남성과 처음 만난 그날로 눈만 맞으면 성교를 하고 마는 여성도 있다. 좀 헤프다고나 할까.
작은 눈
B의 길이보다도 A,C의 길이가 짧은 경우. 머리도 좋고 지구력과 끈기도 뛰어나다. 눈이 작은 사람은 꾸준히 노력을 해서 결과적으로 큰 승리를 얻는 형이다. 그러나 성격이 고지식하여 적극적으로 자기 자신을 누르고 나서지 못하는 면이 있어 좀처럼 눈에 띄질 못한다. 또한 겉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안으로 감추고 있는 게 더 많은 형이다.그래서 눈이 작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기란 쉽지 않다. 여성에 대해서는 적극적이 되지 못하는 구석이 있다. 작은 눈의 여성의 경우는 남성과 달리 꾸준하다고 생각하면 바로 그만두거나, 적극적으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바로 소극적으로 되고 말거나 하는 기분대로의 면이 있다. 하던 일도 멍석 깔아주면 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남성과의 만남도 같은 성격으로 고르지가 않다. 이 형의 여성과 만나는 상대는 이러한 성격을 알고 있으면 만남은 길게 갈 것이다.
눈과 눈사이가 넓은 눈
흔히 미간이 넓다라고 하는데 모든 일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기 쉽다. 그래서 헤프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바지 지퍼가 늘 열려 있으며 치마를 내릴 준비가 끝나 있다고나 할까. 그만큼 접근하기가 용이하다. 또한 본인 스스로가 섹스에 적극적이기도 하다.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여, 현실에서 도피하기 쉽다. 자주 취미를 바꾸기를 잘한다. 취미를 바꾸는 정도는 좋으나 현실 도피가 강하면 드디어는 직업까지도 바꾸게 되는 것으로 되어버린다. 현실을 잘 관찰하여 간단히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미간이 넓은 사람은 우선 답답해 보이지 않아서 좋다. 실제 마음 씀씀이도 그러니까 늘 헤프다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는데 이런 사람들은 우선 상대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으니까 살아가는 데에는 여러 모로 유리할 수 있다. 어디서든 환영 받으며 본인이 노력하기에 따라 어떤 일에서든 능력도 발휘할 수 있으니 장점만 살릴 것.
눈과 눈사이가 좁은 눈
어떤 얼렁뚱당도 그 미간 사이를 빠져나갈 수 없으니 돌다리가 있더라도 맨발로 개천을 건너갈 사람이다. 매사에 꼼꼼하고 꺼진 불도 다시 끄는 스타일. 사람을 믿지 않고 대단히 신중하여 남에게 절대로 속질 않는다. 이런 사람을 상대로 사기를 칠 생각이라면 진작에 포기하는 게 좋을 것이다.괜한 헛수고나 할 게 뻔하므로. 그러니 이런 스타일은 사람들로부터 기피 인물이 되기 십상이다. 세상사라는 게 손해 보지 않을 선에서 적당히 속아도 주고 또 남도 헤아려 주고 그러는 건데 미간이 좁은 사람은 그런게 전혀 없으니 말이다. 또한 너무 신중하여 모처럼의 기회를 놓칠 경우도 많을 것이다. 의심도 어느 정도로 하고 때에 따라선 굳게 결심하고 결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간이 좁은 사람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예 모험을 피하니 인생에서 크게 성공하는 일도 드물다. 다만 굶어죽지 않고는 산다. 사채업자를 하면 아주 잘 할 것이다.
눈꼬리가 치켜 올라간 눈
왕비나 장수의 상이다. 머리 회전이 비상하고 지시된 일을 능란하게 처리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하나를 맡기면 둘셋을 함께 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이다.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에 지길 싫어한다. 거기에 자존심과 같은 높이로 질투심이 있어 삐뚤어지기 쉽다. 이런 상황이 오면 마치 왕비가 왕의 후궁을 다루듯 모진 면이 있다. 때에 따라서는 죽여 버리는. 그러므로 자존심이 만족되었을 때는 괜찮으나 일단 그것이 무너지면 질투와 시기심이 넘친다. 그러다 보니 적을 만들기 쉽고 주변에 사람이 꼬이지 않는 단점이 있다. 왕이나 장수의 주변에 꼬이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명령 계통 때문에 꼬이는 것이니 그건 꼬이는 게 아니다. 요는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지 않는다는 얘기니 이런 점에서는 수양을 철저히 해야겠다. 사업가라든지 정치가라든지 하기에는 좀 힘에 부친다. 물론 사업이나 정치로 성공하는 날에는 탄탄대로가 또 보장되는 게 이 눈이다.
눈꼬리가 쳐진 눈
순둥이 스타일. 고집도 욕심도 모두 묻어버린 형. 어려운 처지를 보면 기어이 도와야 할만큼 착한 게 특징이다. 자기 옷도 벗어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온화한 분위기로 상대하기 쉬운 면이 있어 잘 상담이 걸려온다. 머리 회전도 빨라 능변이나 뜻밖에 되지 않는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조심하여야 한다.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처진 눈을 의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처진 눈 가운데 잘못된 길로 나가 사기꾼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기꾼에게 제일 많은게 눈꼬리가 처진 상이다. 그러니 처진 눈이 어떤 제의를 해올 때는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한다. 처진 눈에 대해서는 사기를 치기도 쉽고 거꾸로 사기를 당하기도 쉽다.
검은 눈동자로 보는 관상
검은 눈동자를 흑목이라 하는데 크고 적고를 판단하는 기준이 있다. 눈을 세 등분했을 때 검은 자위 즉 흑목이 3분의 1의 폭보다도 크면 대흑목 작으면 소흑목이라 한다. 대흑목의 사람으로 검은 자위가 빛나 보이면 성격이 소박하고 정도 두터웁고 인망도 있을 것이다. 강렬한 눈의 소유자. 소흑목의 사람은 대인 관계에 친절하나 때로는 은근하게 무례하게 되는 수가 있고, 모르는 사이에 남을 중상모략하기도 한다. 야망이 넘쳐 흐르는 상이다.
이외에 삼백안(三白眼)이 있다.보통은 눈의 검은 자위가 중앙에 있어 그 좌우에 흰 자위가 있다. 그러나 이 삼백안의 경우는 흰부분이 좌우 말고도 검은 자위의 위나 아래쪽에 있거나 한다. 검은자 위의 위에도 흰 눈자위가 있을 경우를 상삼백(上三白) 밑의 흰자위가 있는 경우는 하삼백(下三白)이라 부른다. 삼백안은 유능하고 똑똑하다. 또한 자기 정체성이 아주 강하다. 옛날엔 삼백안을 삼백안에 검난(劍難)이 있다고 불러 적을 만들기 쉬운 상으로 말해 왔다. 의리와 인정이 두터우나, 자존심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적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삼백안의 사람은 아주 강한 운이기 때문에 적을 만들지 말도록 자제하여 자기의 장점을 뻗어나가면 자기의 전문 분야의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도 갖추고 있다.
삼백안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자기 분수를 지키는 일이다. 분수를 넘어설 때 쓸데 없는 자존심이 발동하고 그렇게 되면 적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