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약

구불약

 

 

   당나라의 전설적 거부 송청이라는 사람이 말했다는 '구불약(九不藥)'. 신묘한 이 약은 다음 아홉 가지 '불(不)'의 증상을 말끔히 낫게 해 준다 합니다.

   1. 불신(不信): 상대방이 내게 갖는 불신을 없애준다.

   2. 불안(不安): 나와 타인의 불안을 잠재운다.

   3. 불앙(不怏): 원망과 앙심을 없애준다.

   4. 불구(不勾): 내 마음이 곧음을 드러내준다.

   5. 불치(不値): 물건값을 속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6. 불의(不倚): 나에 대한 거리감을 없애준다.

   7. 불충(不衷): 성의가 없다는 생각을 없애준다.

   8. 불경(不敬): 공손하지 않다는 생각을 없애준다.

   9. 불규(不規): 원칙을 어길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없애준다.

 

   이 약을 전문적으로 조제하는 이들을 조선시대에는 '풍월(風月)꾼'이라 하였으며, 풍월꾼을 불러들이는 것을 '물림상 들인다' 하였습니다. 물림상이라는 것은 후식을 들이는 상이니 먹고 나서 배를 꺼트리는 효능으로도 이것만 한 것이 없음을 조상들도 일찌기 알아차렸던 모양입니다.

 

   요즘은 '웃음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저잣거리에 널리 퍼져 있기도 합니다만, 명약 구불약은 바로 '웃음'입니다. 값을 치르지 않고 스스로 조재할 수 있으며 이웃과 나누어 드실 수도 있는 구불약.

 

   오늘 하루분도 빼놓지 마시고 충분히 복용하시옵기를.

능으로도 이것만 한 것이 없음을 조상들도 일찌기 알아차렸던 모양입니다.

 

   요즘은 '웃음 다이어트'라는 이름으로 저잣거리에 널리 퍼져 있기도 합니다만, 명약 구불약은 바로 '웃음'입니다. 값을 치르지 않고 스스로 조재할 수 있으며 이웃과 나누어 드실 수도 있는 구불약.

 

   오늘 하루분도 빼놓지 마시고 충분히 복용하시옵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