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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술인마다 사주 풀이가 다른이유는 무엇인가.
    ◇四柱.觀相 2007. 12. 31. 07:04
    역술인마다 사주 풀이가 다른이유는 무엇인가.

    역술인이 속한 ‘학파’가 다른 경우 풀이가 다를 수 있다. 역술인의 가치관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만세력에 오류가 있거나 의뢰인이 자신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사주 자체가 여러 해석이 가능하게 하는 ‘경계선’에 놓인 경우도 있다.

    도화살(桃花煞)이 있으면 나쁜 것인가.

    이 살(煞)이 있는 사람은 감성이 풍부하고 잘생긴 사람이 많아 남녀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 도화가 사주에 있어도 잘 생기지 않은 사람도 있고 또 방탕과는 거리가 먼 성직자로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사주의 일간과 전체 조화를 보지 않고 살만으로 판단한다면 뿌리를 보지 못하고 가지만 보는 것이니 참조하는 정도가 타당할 것 같다.

    삼재가 뭔가. 삼재는 중요하지 않다고도 하는데…

    삼재(三災)란 세 가지 재앙을 말한다. 무기·전염병·질병·기근·불·바람·물 등 때문에 생기는 재난이다. 삼재는 띠로 판단하는 당사주의 논리에 사주명리학의 삼합을 차용해 규칙을 만든 것으로 용신도 판단하지 않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사주명리학에서는 중시하지 않는다. 게다가 삼재가 들었을 때 ‘삼재 부적’을 지니면 흉함을 피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됐다. 원래 부적은 천년 묵은 괴황지에 참새가 벌레를 잡아먹다 실수로 흘린 코피를 모아 본인이 목욕 재계한 후 갑자기 쓰는 것이다. 재료 확보가 애초에 불가능하다. 다만 삼재 부적으로 모든 액운이 사라지리라는 확신을 가진다면 도움이 될수 있다.

    당사주와 사주는 다른가.

    다르다. 당사주는 당나라 시대의 사주라는 의미인데 간지의 표현인 사주에서 지지만 가지고 판단하는 방법이다. 보통 초년운ㆍ중년운ㆍ말년운이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데다 총운이란 말로 이를 총괄해 설명하고 있는 탓에 일반인이 이를 사주명리학과 같은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사실 사주명리학은 초년운ㆍ중년운ㆍ말년운ㆍ총운 식의 설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풀이다.

    사주가 같은 사람의 팔자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사주에서 가장 파악하기 쉬운 것은 성격이며 그 다음은 건강 등이다.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나 대통령이 될 만한 사주라도 사람의 미래에는 변수가 많다. 선친의 부와 귀함의 정도가 다르고 가정교육도 다르고 결혼상대를 구하는 시기도 다르니 많은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주라는 것이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100% 확정 짓는 이론이 아니라 많은 변수를 가감해 판단하는 것이다. 따라서 타고 난 사주가 같더라도 처해진 환경이나 가정환경, 교육환경 정도에 따라 다르게 된다. 자신의 사주는 타고난 기운이고 교육을 비롯해 지금의 시대나 속해 있는 환경 속에서 본인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사주 운이 좋으면 뭐가 좋은가.

    사주에서 운이 좋다고 해 창조성이 좋아지거나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종교생활에 몰두하는 사람인 경우에는 그 자체가 행복일수 있으니 안 좋은 시기를 시련으로 이해하고 지나간다면 무난한 것이다. 아무리 운이 좋아 성공했다고 할지라도 개인적으로는 가정사나 자식의 문제로 고통이 생겨 행복하지 못할 경우도 있으니 개인의 행복에 대한 척도와 운의 길흉은 같다고 할 수 없다. 사주에서 운 이란 개인적인 감정이나 주관적인 것이 아니라 재물의 객관적인 척도와 지위의 귀천에 중요한 역할을 미치므로 인생관과는 무관하다. 물론 운이 좋은 시기와 안 좋은 시기에 따라 판단이나 관심이 바뀌게 되는 면은 있으나 이를 가지고 사주명리학을 절대시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궁합이 좋고 나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결혼을 앞두고 먼저 궁합을 보고 궁합이 나쁘면 헤어지라고 하여 눈물을 머금고 헤어지는 사태가 가끔 있는 듯하다. 둘이 결혼하면 한쪽이 병이 나거나 일찍 사망하거나 능력이 없어진다거나 하여 미리 겁먹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사랑보다 사주가 앞서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주에서는 여러 측면에서 궁합을 본다. 명궁이 상생관계인지 상극관계인지 판단하기도 하고 일간과 일지간의 합충을 따지기도 한다. 궁합이 좋다는 것은 결국 음양의 조화를 말하는 것으로, 자신이 마음에 들어 사랑에 빠진 사람의 궁합을 보면 대개 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마련이다. 그 이유는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자신의 기질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 음양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또 궁합이 맞는다는 사람을 보면 별 감정이 생기지 않으니 이는 자신과 동질감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주명리학에서 궁합은 음양의 조화를 중시하고 사람의 성격을 고려하지 않은 면이 많은 것 같다.

    부자 사주는 가난한 사주와 뭐가 다른가.

    부자사주의 특징은 대개 재물에 대한 욕심이 강하고 절약심 또한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어려운 상황에 닥칠 경우 가난한 사주로 된 사람들은 쉽게 포기하고 말겠지만 부자사주의 경우는 이를 극복해 나가는 정신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주의 특징은 구속받기를 싫어하고 성실성이 부족하며 대인관계 원만치 못하며 사소한 것이라도 거저 받는 요행을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부자 사주에는 사상가가 없어도 가난한 사주 중에는 사상가나 예술가가 많다는 점도 생각해볼 만한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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