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은 짧아도 할 일은 많다!
1. 온전히 자신에게 바쳐라
점심시간에는 회사를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가자. 모든 자기계발은 스스로를 인식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회사가 원하는 사람을 생각하지 말고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라. 점심시간을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꿈을 연장하는 시간으로 만들어라. 올바른 계획의 설정은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2. 1분 피드백, 1분 목표설정
일이란 적절히 통제하지 않으면 흐르는 강물에 몸을 내맡기는 것과 같다.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 오전 일과에 대한 피드백을 기록하라. 그리고 점심시간이 끝나는 시점에 다시 오후 일과의 목표를 설정하라. 점심시간은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는 시간일 뿐 아니라 더 높은 생산성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다.
3. 정오의 스케줄을 확보하라
유명 인사들의 오찬 회동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이다. 당신도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면 그들처럼 행동하라. 당신의 점심시간이 일주일 단위로, 다시 월 단위와 연간 계획으로까지 구성될 수 있게 하라. 가능하면 점심시간용 다이어리를 따로 마련하는 것도 유용하다.
4. 5분 매뉴얼을 준비하라
5분 동안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매뉴얼로 만들어라. 점심시간은 짧아서 한 가지 일밖에 할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시테크의 기본은 자투리 시간의 활용이다. 30분간의 여유시간은 여러 일을 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5분에서 10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할당하라. 당신의 점심시간이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5. 영양도 골고루, 사람도 골고루
일주일 내내 같은 식단의 음식을 소화해낼 사람은 많지 않다. 인간의 식성은 자연스럽게 편식을 막게끔 진화했기 때문이다. 당신이 균형 잡힌 영양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이라면 대화 상대도 편식을 피하라. 일주일에 한 번쯤은 사외 인물을 초대하기도 하고, 다른 부서 직원과의 교제시간으로 삼아라.
6. 걸어라
요가 붐이 인다고 점심식사 후에 물구나무서기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면 걸어라. 걷는 것은 몸의 운동인 동시에 두뇌엔 휴식이 되기도 한다. 회사에서 먼 곳에 있는 식당을 선택하고, 걷기용 신발을 따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점심시간의 걷기는 당신을 마사이족처럼 튼튼하고 칸트처럼 현명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7. 거리지능을 키워라
우리나라에서 사회의 우등생과 학교 우등생을 구분하듯, 영어에서도 ‘스트리트 스마트’와 ‘아카데믹 스마트’라는 말이 있다. 당신이 퇴직 후에 흔해빠진 몇몇 아이템의 프랜차이즈밖에 창업할 것이 없고, 그나마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직장인 중 한 명이라면 야성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싱싱한 야생동물처럼 거리에서의 생존본능을 키워라. 지구에 막 불시착한 외계인의 시선으로 거리를 배회하라. 디지털카메라에 새로운 점포의 간판과 인테리어를 담고, 편의점에 들러 천천히 아이템을 관찰하라. 나이와 성별에 반비례하는 분야에 주목할수록 당신의 거리지능은 향상된다.
8. 방어적으로 공부하라
부지런을 떨려면 새벽시간을 이용하라. 점심시간의 학습은 진도를 나가는 것이 아니라 부담 없는 복습 위주가 돼야 한다. 그 시간 당신의 에너지는 위장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9. 좌뇌를 끄고 우뇌를 켜라
오전 동안 당신이 혹사한 것은 좌뇌와 시각이다. 가능하면 점심시간엔 의도적으로 먼 곳을 바라보라. 인간의 시력은 사냥의 용도로 진화해왔다.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은 당신의 시각에 휴식을 준다. 또한 큰 영상을 떠올리는 것은 우뇌를 활성화하고 좌뇌에는 휴식이 된다.
10. 두 번째 아침을 맞이하라
당신은 이 세상의 위대한 인물들이 대부분 아침형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그렇다면 거기에 또 하나의 상식을 추가하라. 그들은 동시에 낮잠형 인간이었다. 아침형 인간이 배터리 광고 속 주인공처럼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렸을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일 뿐이다. 시간관리 툴의 개발자 벤저민 프랭클린조차도 낮잠을 즐겼으니 말이다. 아침형 인간으로 직원들의 변신을 꾀했던 기업이라면 낮잠형 인간으로의 변신도 지원할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