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라고도 하는데 원래 사람이 장차 죽을때를 말한다. 평상시에 거처하던 방을 깨끗이 치우고 환자를 눕힌 다음 요나 이불을 새것으로 바꾸고 옷도 �끗한 것으로 갈아입힌다. 이� 환자의 머리를 동쪽으로 하여 북쪽에 눕힌다. 숨이 끈어지면 먼저 눈을 감기고 깨끗한 솜으로 입과 귀와 코를 막고 머리를 높고 반듯하게 괸다. 시체가 굳기 전에 손발을 고루 주물러 편 다음 남자는 왼손을 위로,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하여 두 손을 한데 모아 한지로 묶고, 발도 가지런히 하여 한지로 묶는다. 이는 사지를 뒤틀리지 않고 반듯하게 하기 위함이다. 고복은 곧 초혼(招魂)이다. 남자의 초상에는 남자가 여자의 초상에는 여자가 죽은 사람의 상의(上衣)를 가지고 동쪽 지붕으로 올라가, 왼손으로는 옷의 깃을 잡고 오른 손으로는 옷의 허리를 잡고서 북쪽을 향해 옷을 휘두르면서, 먼저 죽은 사람의 주소와 성명을 왼다음에 "복! 복! 복!"하고 세번 부른다. 발상이란 초상 난 것을 발표하는 것을 말한다. 우선 상주(喪主)와 주부(住婦)를 세우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큰 아들이 상주가 되지만 큰 아들이 없을 때는 장손(長孫)이 승중(承重)하여 상주가 된다. 아버지가 있으면 아버지가 상주가 된다. 또 아버지가 없고 형제만 있을 때는 큰 형이 상주가 된다. 주부는 원래 죽은 사람의 아내이지만 아내가 없으면 상주의 아내가 주부가 된다. 전이란 고인을 생시와 똑같이 섬긴다는 의미에서 제물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시신의 동쪽에 놓인 제상 위에 집사자(執事者)가 포(脯)와 젓갈을 올려 놓는다. 다음으로 축관(祝官)이 손을 씻고 잔에 술을 부어 제상 위에 올린다. 모든 초상범절에 주인은 슬퍼서 일을 볼수 없기 때문에 집사자가 대신 행하는 것이다. 습은 시체를 닦고 수의(壽衣)를 입힌뒤 염포(殮佈)로 묶는 절차로서 염습(殮襲)또는 습렴(襲殮)이라 한다. 먼저 향나무 삶은 물이나 쑥을 삶은 물로 시신을 정결하게 씻기고 나서 수건으로 닦고 머리를 빗질하고 손톱과 발톱을 깎아 주머니에 넣는다. 이것은 대렴(大殮)을 할때 관속에 넣는다. 소렴이란 시신을 옷과 이불로 싸는 것을 말한다. 죽은 다음날 아침 날이 밝으면 집사자는 소렴에 쓸 옷과 이불을 준비해 놓는다. 머리를 묶을 삼끈과 베끈을 준비하고 소렴상(小殮牀)을 마련하고 시신을 묶을 제물을 이불과 옷도 준비한다. 이것이 끝나면 제물을 올린 다음에 소렴을 시작한다. 대렴이란 소렴이 끝난 뒤 시신을 입관(入棺)하는 의식으로서 소렴을 한 이튿날, 즉 죽은지 사흘째 되는 날에 한다. 날이 밝으면 집사자느 탁자를 가져다가 방 동쪽에 놓고, 옷 한 벌과 이불 등을 준비한다. 시신을 맬 베는 세로는 한폭을 셋으로 쪼개서 소렴때와 같이 하고 가로는 두 폭을 쓴다 대렴이 끝난 이튿날, 죽은지 나흘째 되는 날 하는 의식이다.(현대에는 대렴이 끝나면 바로 진행) 날이 밝으면 도복(五服)의 사람들이 각각 그 복을 입고 제 자리에 나간후에 조곡(朝哭)을 하고 조상(弔喪)한다. 상복입기 (蒙喪 = 몽상) 옛날에는 석 달만에 장사를 지냈는데, 이에 앞서 장사를 지낼마난 땅을 고른다 묘자리를 정하면 이어 장사 지낼 날짜를 잡는다. 날짜가 정해지면 영역(榮域-산소)에 산역을 시작하고 토지신에게 사토제를 지낸다. 영구(靈玖)를 사영으로 옮기는 의식으로 발인(發靷) 전날 행한다. 이� 오복(五腹)의 친척들이 모두 와서 각각 자기의 복을 입고 참례한다. 이� 조전(朝奠)을 올리는데, 축관이 혼백을 받들고 앞서 가서 사당앞에 뵈면 집사는 제물을 진설한다. 다음에 명정이 따르고 복인(腹人)들이 영구를 들어 모시면 상주 이하는 모두 곡하면서 그 뒤를 따른다. 영구가 장지를 향해 떠나는 것을 말한다. 이때 견전(遣奠)이라 하여 조전(朝奠)때와 같이 제물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데 이것을 요즘은 발인제(發靷祭)라 한다. 영구를 운반하여 장지까지 가는 것을 말한다. 운구하는 도중에는 상주 이하 모두 곡하면서 따른다. 다만 장지가 멀어저 도저히 걸어서 갈 수 없는 경우에는 상주나 자질(子姪)들이 모두 화려하지 않은 수레를 타고 가다가 묘소 300보쯤 떨어진 곳에서 내려 걸어간다. 상여로 운구할때 묘소에 가는 도중에 노제(路祭)를 지내기도 하는데 이는 고인(故人)과 친한 조객이나 친척중에서 뜻있는 사람이 스스로 음식을 준비했다가 지내는 것이다. 하관할때 상주들은 곡을 그치고 하관하는 것을 살펴본다. 혹 다른 물건이 광중(壙中)으로 떨어지거나 영구가 비뚤어지지 않는가를 살핀다. 하관이 끝나면 풀솜으로 관을 깨끗이 닦고 나서 구의(柩衣)와 명정을 정돈해서 관 한복판에 덮는다. 집사가 현훈을 가져다가 상주에게 주면 상주는 이것을 받아서 축관에게 주고 축관은 이것을 받들고 광중에 들어가 관의 동쪽, 즉 죽은 사람의 왼편에 바친다. 이때 상주가 두번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고 나면 모든 사람들이 슬피 곡한다. 흙과 회(灰)로 광중을 채우고 흙으로 봉분을 만드는 것을 한다. 지석(誌石)을 묻는 경우에는 묘지가 평지에 있으면 광중 남쪽 가까운 곳을 묻고, 가파른 산기슭에 있으면 광중 남쪽 몇 자쯤 되는 곳에 묻는다. 이� 제주(題主)라하여 신주(神主)를 쓰는데, 집사가 미리 영좌 동남쪽에 책상을 준비하면 축관이 미리 준비한 신주를 꺼내 놓고, 글씨 잘 쓰는 사람을 시켜 쓰게 한다. 다쓰고나면 축관이 신주를 받들어 영좌에 모시고 혼백은 상자에 넣어서 그 뒤에 놓는다. 이어 향을 피우고 주인 이하 모두 두 번 절하고 슬피 곡한다. 장례가 끝난뒤 상주 이하의 요여를 모시고 귀가하면서 곡하는 것을 말한다. 집 대문이 보이면 다시 곡을 한다. 집사는 영좌를 미리 만들어 놓았다가 상주가 집에 도착하면 축관으로 하여금 신주를 모시게 하고 신주 뒤에 혼백함을 모신다. 그러면 상주 이하가 그 앞에 나아가 슬피 곡을 한다. 초우는 장례를 지낸 날 중으로 지내는 제사이다. 만일 집이 멀어서 당일로 돌아올수가 없을때는 도중에 자는 집에서라도 지내야 한다. 이때 상주 이하 모두가 목욕을 하지만 머리에 빗질은 하지 않는다. 이 초우부터 정식으로 제사를 지내는 것이기때문에 제물 이외에 채소와 과일도 쓰며 제사를 지내는 동안 상제들은 방 밖에서 상장을 짚고 서며, 그 밖의 참사자들은 모두 영좌앞에서 곡한다. 초우가 지난 후 유일(柔日)을 당하면 재우를 지내는데, 유일이란 을(乙) 정(丁) 기(己) 신(辛) 계(癸)에 해당하는 날이다. 제사 지내는 법은 초우�와 마찬가지이다. 하루전에 제기(祭器)를 정리하고 음식을 마련한다. 당일 동이 트면 일찍 일어나 채소와 실과와 술과 반찬을 진설하고 날이 밝으려고 할 때 지낸다. 재우를 지낸 뒤 강일(剛日)을 당하면 삼우를 지낸다. 강일이란 갑(甲) 병(丙) 무(戊) 경(庚) 임(壬)에 해당하는 날이다. 제사지내는 절차는 초우 재우�와 마찬가지이다. 삼우가 끝난후 3개월이 지난서 강일(剛日)을 당하면 지낸다. 제사 지내는 절차는 삼우때와 다를것이 없고, 다만 이로부터는 비록 슬픈 마음이 들어도 무시로 곡하지 안하고 조석곡(朝夕哭)만 한다. 졸곡을 지낸 다음날 지내는 제사로서 새신주를 조상 신주 곁에 모실 � 지낸다. 이 제사도 졸곡 �와 같이 차리지만 다만 사당에서 지낸다는 것이 다르다. 신주를 모실때는 축관이 독을 열고 먼저 조고(祖考)의 신주를 받들어 내다가 영좌에 놓고, 다음으로 내집사(內執社)가 조비의 신주를 받들어 내다가 그 동쪽에 놓는다. 이 철차가 끝나면 상주 이하가 영좌로 나가 곡하고, 축관이 새신주의 주독을 받들고 사당으로 들어가 영좌에 놓는다. 새 신주를 모실때는 향을 피운다.. 초상을 치른지 만 1년이 되는 날 지내는 제사이다. 소상은 윤달과 상관없이 13개월 만에 지낸다. 옛날에는 날을 받아서 지냈으나 요즘은 첫 기일(忌日)에 지낸다. 제사 절차는 졸곡과 같다. 이때 변복(變服)으로는 연복(練服)을 입게 되므로 이것을 준비해야 되고, 남자는 수질(首桎)을 벗고 여자는 요질(腰桎)을 벗는다. 초상후 만 2년만에 지낸다. 사당에는 새 신주를 모셔야 하므로 먼저 고하고 대상이 끝나면 즉시 부묘한다. 제사의 절차는 소상 때와 같다. 이 제사에는 남자는 백직령(白直領)에 백립(白笠)을 쓰고 백화(白靴)를 신으며 부인은 흰옷에 흰 신을 신는다. 이 제사로 상복을 벗고, 젓갈이나 간장, 포 같은 것을 먹는다. 대상이 끝나면 궤연을 없애므로 신주는 당연히 사당으로 모시게 된다. 대상을 지낸 후 한달을 지나 두달이되는 달에 지낸다. 초상으로부터 27개월에 지내고 윤달도 역시 따진다. 전달 하순(下旬)중으로 택일을 하는데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로 고른다. 날자가 결정되면 상주는 사당에 들어가 감실 앞에서 두번 절하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재배한다. 이 절차가 끝나면 담제를 지낸다. 제사가 끝나면 술을 마시고 고기를 먹는데 술을 마시기 전 식혜를 먹고 고기를 먹기전 건육(乾肉)을 먹는다. 담제(譚祭)를 지낸 이튿날 날짜를 정해서 지내는데, 담제를 지낸 달 중에서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로 정한다. 날짜가 정해지면 담제때와 같이 먼저 사당에 고한다. 이때 입는 길복(吉服)은 3년상을 다 마친 다음에 입는 평복을 말한다. 날이 밝아서 제사를 지낼때에는 상주 이하가 모두 자기 자리에서 화려한 옷으로 바꾸어 입고 사당 앞에 가서 뵙는다. 그밖의 절차는 보통 �의 제사와 같다. 제사가 끝난 후에는 대(代)가 지닌 신주는 묘소 곁에 묻는다. 신주를 묻을때 묘에 고하는 절차는 없으나 주과(酒果)를 올리고 절한다. 먼저 대문을 열어 놓는다. 제상의 뒤쪽(북쪽)에 병풍을 치고 제상 위에 제수를 진설한다. 지방을 써 붙이고 제사의 준비를 마친다. 고례(古禮)에는 출주(出主)라하여 사당에서 신주(神主)를 모셔 내오는 의식이 있었다.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이다. 신위에서 강림(降臨)하시어 음식을 드시도록 청하는 뜻으로 제주(祭主)를 위시하여 모든 참사자가 신위(神位)앞에선 다음 제주는 꿇어 앉아 분향하고 술잔을 우집사(右執事)로부터 받아서 모사(茅沙)에 세번 나누어 부은 후에 빈 잔은 우집사에게 다시 주고 두번 절한다. 참신은 강신을 마친 후에 제주(祭主)이하 참사자 일동이 일제히 일어나서 신위(神位)를 향하여 재배한다. 그리고 신주(神主)를 모시고 올리는 제사인 경우에는 참신(參神)을 먼저하고 지방인 경우에는 강신(降神)을 먼저 한다. 제주는 강신때와 같이 꿇어 앉아 분향한후 좌집사(左執事)로부터 받은 잔에 우집사가 술을 부어주면 모사(茅沙)에 조금씩 세번에 나누어 부은뒤 양손으로 받들어 집사에게 준다. 집사는 이를 받들어 먼저 고위(考位)앞에 올리고 다음으로 비위앞에 올린다. 초헌이 끝나고 참사자가 모두 꿇어 앉으면 축관이 옆에 앉아서 축문을 읽는다. 축문은 제주가 읽어도 되는데, 엄숙한 목소리로 천천히 읽어야 한다. 축문 읽기가 끝나면 모두 일어나 두 번 절한다. 과거에는 독축뒤에 곡을 했다. 아헌은 둘째번 잔을 올리는 것을 아헌(亞獻)이라 하는데 [주부는 재배(再拜)가 아니고 사배(四拜)를 올려야 한다.] 주부가 올리는 것이 과례이나 제주(祭主) 다음의 근친자가 초헌(初獻)과 같은 순서에 따라 올릴수도 있으나 대개 제주가 올린다. 종헌은 아헌자 다음가는 근친자가 끝잔으로 올리는 것을 종헌이라 하는데 아헌자는 잔을 받아서 초헌대와 같이 모사(茅沙)에 세번 기울였다가 올린다. 집안에 따라서는 저(箸)를 고르는 수가 있으나 각 고장이나 집안 풍속에 따라 다르다. 초헌자가 신위(神位)앞에 꿇어 앉아 우집사가 새 술잔에 술을 따라주면 받아서 좌집사에게 준다. 좌집사는 이것을 받아 종헌자가 종헌때 모사에 따른곳에 세번으로 나누어 첨작하고 재배(再拜)한다. 침작이 끝나면 주부가 메 그릇의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메 그릇의 중앙에 꽂는다. 젓가락을 고른 뒤 어적이나 육적 위에 가지런히 옮겨 놓는다. 숟가락은 바닥(안쪽)이 동쪽으로 가게 한다. 삽시정서가 끝나면 제주는 두번, 주부는 네 번 절한다. 합문이란 '참사자 일동이 강림하신 신위께서 진설한 제주음식을 흠양하시도록 한다.'는 뜻으로 방에서 나온후 문을 닫는 것을 말하는데 대청에서 제사를 지내는 경우에는 뜰 아래로 내려와 조용히 기다린다. 이것은 신위께서 음복하실 시간을 드리는 것이다. 개문(開門)이란 합문(闔門)때 닫아놓은 방문을 열어 놓는 것을 말하는데 제주(祭主)는 문을 열기전에 우선 기침을 세번하고 문을 열며 밖에 나와있던 참사자 전원이 방으로 들어간다. 헌다란 숭늉과 갱을 바꾸어 올린 다음 수저로 메(밥)을 조금씩 세번 떠서 말아놓고 저(箸)를 고르는 것을 말하는데 참사자 일동은 잠시 무릎을 꿇고 읍(揖)한 자세로 2-3분간 있다가 제주가 기침을 하면 따라서 고개를 든다. 철시복반이란 숭늉그릇에 놓인 수저를 거둔 다음 메 그릇에 뚜껑을 닫는것을 말하는데 철시복반撤匙復飯)때는 제사(祭祀)도 종반으로 접어들어 이미 끝날때가 되어가며 제주나 참사자들은 사신(辭神) 맞을 준비를 하여야 한다. 제주(祭主)를 비롯하여 참사자 일동은 조용히 하며 경건한 마음으로 전원재배(再拜)한다. 그리고 신주(神主)는 본래 모셔놓은 사당으로 모시고 지방(紙榜)과 축문을 불사르는데 즉 신위와 작별을 뜻하는 것이다. 철상(撤床)이란 제사(祭祀)가 다 끝나고 모든 제수를 물리는 것을 말한 것이다. 제수는 여러가지 음식을 말하는데 제수를 거둘때는 뒤쪽에서부터 순서적으로 거두며 제주를 비롯하여 참사자들은 음복(飮福)에 들어간다. 음복(飮福)이란 조상께서 물려주시는 복된 음식이란 뜻으로 제사가 끝나면 참사자(參祀者)와 가족이 모여 앉아서 식사를 한다. 또한 음식을 친족과 이웃에 나누어 주기도하고 어른을 모셔다가 대접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