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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信不立“ (무신불립)♤좋은글 2023. 12. 25. 05:18
“無信不立“ (무신불립)
믿음과 의리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다.
공자의 제자인 子貢(자공)이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공자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는 먹는 것, 즉 경제이고(足食),
둘째는 자위력, 즉 국방이며(足兵),
셋째는 백성들의 신뢰다.(民信)라고 세 가지를 들었다.
이 세가지가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백성의 신뢰라고 답했다.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남은 것은 민신(民信), 즉 백성의 신뢰(信賴)인데,
옛날부터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든 죽어 왔다.
그러나 백성들의 신뢰가 없으면 국가와 조직의 존립은 불가능한 것이다.라고 답하고,
인류 역사는 어떤 경우에도 결국 죽음으로 이어져 왔는데,
사고로 죽고,
배가 고파서 죽고,
전쟁 때문에 죽고,
질병 때문에 죽고,
천명을 다 해서 죽고,
자연재해가 일어나서 죽는다고 했고,
한 국가의 조직이 마지막까지 존립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信賴(신뢰) 때문이다라고 했다.
예컨데,
크든 작든 기업이나 단체도 사장이나 조직의 지도자에 대한 조직원들의 신뢰는 그 조직이 존립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으로,
信賴는 조직의 생존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 할 수 있다.
회사는 고객의 신뢰,
직원의 신뢰,
사회의 신뢰,
주주의 신뢰,
협력업체의 신뢰가 있어야 하며, 어느 한 곳이라도 신뢰가 무너지면 존립기반이 흔들린다.
따라서,
한 조직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믿음 즉 신뢰가 가장 중요한 이유이다.
그러나 믿음 즉 신뢰(信賴)는 어디까지나 공정한 법치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법은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 공동체 구성원들 끼리 머리를 맞대고 만든 것이므로, 구성원 상호간의 신뢰와 신용을 그 전제로 한다.
그리고 법을 집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公正(공정)과 平等(평등)이다.
따라서 내 편은 가볍게 법을 적용하고,미운 상대편을 무겁게 적용하면, 불공정하여 신뢰가 무너지게 되고,
어느 한 군데라도 부실하면 조직이 삐걱거리고 종래에는 그 조직이 瓦解(와해)가 되고 만다.
건강한 조직을 유지하려면, 공정하고 공평한 법 집행과 不偏不黨(불편부당)한 공정한 재판이 法治主義를 실현하는 최후의 수단이며, 이를 어기면 신뢰가 무너지고 조직 또한 崩壞(붕괴)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요즘 우리사회의 유행어가 "내로남불"이다."
이것은 우리시회의 공정하고 공평한 잣데가 무너저 저울이 한 쪽으로 기울려졌다는 의미이고, 또 우리사회의 염치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을 동시에 의미하며, 염치가 없으면 信賴(신뢰)는 자연히 무너질 수 밖에 없게 된다.
나라가 망할 때는
제일 먼저 국방이 흔들리고,
두 번째는 경제가 무너지고,
세 번째는 국민의 신뢰(信賴)를 잃는 것이 순서다.
즉 "백성의 신뢰가 없다면 국가는 존립이 불가능하다"는
無信不立의 네 글자를 정파를 초월하여 여•야는 물론, 국민 모두가,
갑진년(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 뜻을 깊이 인식하여, 不信의 대명사인'' 내로남불" 아시타비(我是他非)라는 이 천박한 용어가 우리사회에서 더 이상 유행하지 않도록 하여, 영원히 추방시키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