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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명상-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좋은글 2011. 12. 5. 09:25
한민족의 명상- 지감(止感), 조식(調息), 금촉(禁觸)
우리 선조들의 의식주 생활을 살펴보면, 과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그 지혜에 감탄에 마지않는 경우가 많다. 호흡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다스린데에도 감탄을 금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한민족 3대 경전 중의 하나인 삼일신고를 살펴보자.
삼일신고 진리훈 中
眞妄이 對作三途하니 曰感息觸이라.
진망 대작삼도 왈감식촉
轉成十八境하니 感엔 喜懼哀怒貪厭이요,
전성십팔경 감 희구애노탐염
息엔 芬㱫寒熱震濕이요, 觸엔 聲色臭味淫抵이니라.
식 분란한열진습 촉 성색취미음저
참됨(眞)과 망령됨(妄)이 서로 마주하여 세 갈래 길을 만드는데, 이는 느낌과 숨쉼과 부딪힘이다. 이 세 가지가 굴러 다시 열여덟 경계를 이루니, 느낌에는 기쁨과 두려움과 슬픔과 성냄과 탐냄과 싫어함이 있고, 숨 쉼에는 맑은 기운과 흐린 기운과 찬 기운과 더운 기운과 마른 기운과 젖은 기운이 있으며, 부딪힘에는 소리와 빛깔과 냄새와 맛과 음탕함과 만짐이 있다.
衆은 善惡淸濁厚薄을 相雜하여 從境途任走하여 墮生長肖病歿의 苦하고
중 선악청탁후박 상잡 종경도임주 타생장소병몰 고
哲은 止感하고 調息)하며 禁觸하여
철 지감 조식 금촉
一意化行하여 返妄卽眞하여 發大神機하나니 性通功完이 是이니라.
일의화행 반망즉진 발대신기 성통공완 시
뭇사람들은 착하고 악함과 맑고 흐림과 넘쳐남과 모자람을 서로 섞어서 이 여러 경계의 길을 마음대로 달리다가 나고 자라고 늙고 병들과 죽는 고통에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깨달은 이는 느낌을 그치고 호흡을 고르고, 부딪힘을 금하여 오직 한뜻으로 나아가 망령됨을 돌이켜 참됨에 이르고 마침내 크게 하늘기운을 펴니 이것이 바로 성품이 열리고 공적을 완수함이다.
우리 선조들은 쾌감을 따르는 것이 삶에 고통을 가져온다는 것을 통찰하셨음을 알 수 있다. 지감(느낌을 그치고), 조식(숨을 고르고), 금촉(부딪힘을 금하는)의 수행을 통해 오감을 다스리고 본성을 밝히셨고, 그 기반으로 가정과 사회,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라는 가르침을 펼치셨다는 것을 위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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