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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1박2일로 즐기는 여수 금오도 비렁길
    ☞2012엑스포 도시 여수 2011. 5. 23. 12:34

     

     

    지금 전국적으로 뜨고 있는 '금오도 비렁길'을 최초로 소개하였던 '여수풀꽃사랑'에서는 5월 28일과 29일 1박 2일로 감춰둔 신비의 비렁길을 찾아 떠난다. 아침 9시 20분에 출발하는 한려페리호를 타고 금오도 함구미에 도착하여 1차 비렁길을 답사한다. 길이 끝나는 직포해수욕장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감춰둔 신비의 새 비렁길을 찾아 걷는다. 

     

     

    전국 방송을 2번이나 타면서 이제 '금오도 비렁길'은 제주도 올레길이 부럽지 않은 최고의 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주말에는 1일 2,500명이 다녀가고 있다. 평일에도 500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제주도까지 멀어서 못가거나 지리산 둘레길에서 느낄 수 없는 섬만이 갖고 있는 멋을 간직하고 있다.

     

    금오도는 황장 봉산이라고 하여 소나무를 관리하기 위한 조선왕실 목축소가 있던 곳이다. 이곳에 명성황후의 사슴 목장도 있어 봉금령이 내려졌는데 일제가 봉금령을 해제하였다. 목장을 없애버리고 대대적인 어업 전진 기지와 농토를 만든다는 핑계로 개간사업을 하면서 해송을 벌목하여 일본으로 가져 가버렸다고 한다.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지 못하였던 곳이라 지금까지 숲과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던 곳이다. 특히 바닷가 쪽 벼랑, 비렁이 있는 곳은 찻길을 낼 수 없었던 곳이다. 그 곳이 사람이 다니는 올레길로 다시 태어났다. 이름하여 금오도 비렁길이다. 먼저 용의 머리를 닮았다는 용두를 지나, 송광사터, 신선대바위, 나무를 베는 톱을 대장간에서 손질하던 불무골, 일제강점기에 벌목꾼들이 처음 들어온 첫개, 초포, 두포를 지나 '혈의 누' 영화 촬영으로 유명해진 굴등을 거쳐 경복궁과 거북선을 만들었던 해송, 황장목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직포해수욕장을 거치는 길이다.

     

     

    여수시에서는 올해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는 비렁길의 진짜 멋을 보여주기 위해서 2차 비렁길을 준비하고 있다. 정철균 면장과 직원들은 이미 험한 비렁길을 둘러보고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다. 중국 장가계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길로 만들어야 한다는 당찬 계획을 갖고 있지만 현재 행안부에서 확보한 예산 10억으로는 엄두를 낼 수 없다고 한다. 길을 다 못 내도 적당히 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금오도 비렁길이 단순히 하루 여행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마을 주민들에게는 별다른 소득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함구미 선착장에서 주민들이 금오도의 보물 '방풍나물'을 팔고 있지만 미치지 못한다. 금오도만의 먹거리와 아름다운 경치를 갖고 있으면서 4시간 정도 걷는데 그치고 있어서 여객선사와 택시, 버스만 수입이 짭짤하다는 평가를 한다.

     

     

    금오도의 진짜 멋과 사람들의 살아가는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하룻밤을 자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 올레길에서 민박이 성행하는 것처럼 '금오도도 그렇게 만들 수 없을까?'하는 마음에서 금오도 1박2일 감춰둔 신비한 비렁길 답사를 계획하게 되었다.  

     

     

    감춰둔 신비한 비렁길은 우선 가능한대로 직포에서 시작한다. 응봉산, 매봉 정상을 도는 90도로 깎아지른 진짜 비렁으로 가야하지만 현재로는 불가능하다. 직포 교회옆 길로 해서 낚시터바위에서 비렁길 절경을 눈으로 감상을 하고, 할아버지 홀로 사시는 작은머리개마을로 간다. 바닷길로 큰머리개마을로 가서 못동과 폐허가 된 안골마을을 거쳐 건너 막포가 보이는 곳까지 오른다. 금오도 마을 사람들의 공동묘지를 지나 겨울에 따뜻한 물이 나오는 뜨슨기미 바닷가로 간다. 

     

     

     

     

    망망대해 푸른 물결 너머로 눈을 떼지 못하면서 걸었던 발길이 저녁에서야 심포마을에 도착을 한다. 풍을 예방하고, 우황첨심환의 원료인 방풍나물 반찬과 앞바다에서 직접 딴 고동과 해산물로 마을에서 만든 저녁식사를 한 다음 마을회관에서 하룻밤을 잔다. 잘하면 저녁에 심포마을에서 양식을 하는 전복으로 소주 한 잔 걸칠 수 있는 초여름 바닷가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 때를 위해서 노래와 기타 솜씨를 준비한 회원들의 자랑도 곁들이면 절로 노래가 나올 것이다.

     

     

    아침을 마을에서 속을 달랠 수 있는 미역국으로 먹고서 봉수대가 복원된 금오도 망산으로 오른다. 망산에서 건너 안도와 연도를 두루 살펴보고서 이어지는 쿠릴해류와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거센 세계화의 바람을 맞으며 장지마을로 내려간다. 금오도와 안도를 잇는 안도대교를 자동차로 지나 맛있는 회를 먹으로 간다.

     

     

    한참 맛있다는 참돔과 금오열도앞바다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로 맛있는 점심을 먹는다. 다시 자동차로 금오도 여천항으로 와서 돌산 신기항으로 가는 3시 한림페리호를 타고서 30분도 못 되어 도착을 한다. 3시 17분에 돌산 성두에서 출발하는 109번 버스를 서둘러 타고 여수시내로 나오면 1박 2일의 신비의 비렁길 답사는 모두 끝이 난다.

     

    들어가는 비용은 대충 1인당 6만원으로 예상을 한다. 배삯과 4끼 식사, 숙박비, 특히 회값을 감안을 한 금액으로 모두 정산을 해서 결정하므로 더 줄어들 수 있다. 함께 신비의 금오도 비렁길을 체험하고 싶은 분은 26일(목)까지 다음 카페 '여수풀꽃사랑'에 댓글로 알려주거나 010-7617-3430(한창진)으로 문자를 보내주면 된다. 준비물은 약간의 간식과 세면도구 등이다. 비가 오면 이 행사는 취소되어 다음에 적당한 날을 잡아 실시를 한다.      

    출처 : 여수갈매기 한창진
    글쓴이 : 여수앞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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