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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나이는 바윗돌 조각인가..♤좋은글 2009. 10. 13. 06:41
중년의 나이는 바윗돌 조각인가..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면
볼품없는 거친 바위 돌을
연륜으로 깎고 다듬어서
솜털 같은 보드라운
미완의 조각상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그 작품 속에
영혼을 불어 넣으려고
혼신을 다하는 세월이
중년의 나이인가 싶습니다.
그 세월 속에는
그리운 것 사랑스러운 것
아름다운 것들
그리고 아쉬운 것들이
뒤엉켜 삼라만상을 만들고
스쳐 지나가는 일들은 모두
추억속으로 묻어 버렸으니까요.
지난 젊음을 더듬어
미처 깨닫지 못한
아쉬움만을 겹겹이 쌓아
노적 같은 산을 만들었고
그러기에 이제는
만나는 사람마다
정으로 대화하고 싶어서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옆에 친구가 있어도
더욱 내 마음을 알아주고
내 마음을
포근히 안아줄 그런 친구
그러면서도 여드름 청춘 같은
설레임이 있는 연인 같은 친구
그런 친구들을 찾고 있는 건 아닐까요..'♤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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