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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을 찌르는 칼날
    ◑解憂所 2008. 7. 19. 10:51
    몸을 찌르는 칼날

    모든 재앙은
    입으로 부터 나온다.
    그러니 함부로 입을 놀리거나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지 말라.

    맹렬한 불길이 집을 태워 버리듯,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결국 그것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게 된다.

    자신의 불행한 운명은
    바로 자신의 입에서부터 시작된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날카로운 칼날이다.

    법구경에서


    모든 재앙의 시작은 입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하지 않아도 될 말,
    또는 해서는 안 될 말들을 얼마나 많이 하고 사는가.

    내면에서 걸러지지 않고
    마구잡이로 내뱉는 말은 허물이 되고 재앙이 되어
    도리어 나에게로 돌아와 내 몸을 태우게 된다.

    모름지기 입을 열 때는
    내면에서 침묵으로 걸러짐이 있어야 한다.
    먼저 욱 하고 올라오는 생각들이나,
    툭 튀어 나오는 말에 대해
    가만히 관(觀)해 보고 몇 번이고 안으로 돌이키며
    꼭 해야 할 말만을 단순하고도 명쾌하게 꺼낼 일이다.

    침묵이야말로 모든 수행자의 길벗이요 도반이다.
    입이 무거워야 모든 공덕이 깃든다.

    사람들이 모이면 주로 꺼내는 말이
    첫째는 자기 잘난 자랑이고,
    둘째는 남 못났다는 허물이기 쉽다.
    이것이 바로 아상이 담긴 대화의 전형이다.

    내 자랑을 많이 해야 내가 드러나고,
    남 허물을 들추어내야 또한 내가 높아진다고 착각이 되는 것이다.

    모름지기 수행자라면 자신의 입을 관하여 침묵하고,
    설사 말을 해야 할 때라도
    이 말에 나를 드러내려는 아상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를
    깊이 관찰 할 일이다.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불행한 운명이 시작되고,
    그것은 그대로 도끼가 되어
    내 몸을 치고 칼날이 되어 내 몸을 찌르게 된다.

    대화를 시작할 때는 몇 번이고 입을 관하고, 생각을 관하여
    허물이 없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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