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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나무 이야기
    ♤좋은글 2008. 2. 19. 06:56



     

     

     

    배나무 이야기

     

     

    네 아들을 둔 한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아들들이 사물을 봄에 있어 속단하지 않도록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아들들에게 배나무를 찾아보라 하면서 멀리 보냈습니다.

     

    장남은 겨울에, 차남은 봄에, 삼남은 여름에, 그리고 막내는 가을에 보냈습니다.

    네 아들은 제 각기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멀리 배나무를 찾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다 배나무를 찾아보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네 아들을 다 불러 모으고 그들이 본 배나무를 설명해보라고 했습니다.

     

    겨울에 떠난 큰 아들이 먼저 말했습니다.

    아버님, 배나무란 아주 보기 흉한 나무입니다. 몸과 가지는 꾸부러져 있고 비틀려 있습니다. 가지는 엉성하고 아무데도 쓸모가 없는 나무입니다.”

     

    그를 이어 봄에 떠났던 둘째 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버님, 배나무란 푸룻푸룻한 싹이 가지에 달려있고 좋은 미래를 약속하는 희망찬 나무입니다.”

     

    여름에 떠난 셋째 아들이 이번에는 입을 열었습니다.

    아버님, 배나무란 예쁜 꽃을 피운 향기롭고 아름다운 나무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나무 중에서 가장 우아하고 고운 나무입니다.” 

     

    가을에 떠난 막내 아들이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습니다.

    아버님, 배나무란 형님들이 말하는 그런 나무가 아닙니다. 배나무란 잘 여문 과일이 주렁주렁 달려서 가지가 처져 있고 생명과 성취가 넘치는 나무입니다.”

     

    네 아들의 말을 다 듣고 난 후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내 아들들아,

    너희들의 말은 다 옳다.  그러나 너희들은 제 각기 나무를 보았지만 단 한 계절만 보았느니라.

    나무나 사람은 한 계절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되느니라.

    나무나 사람의 진수는 일생을 거친 후 그리고 여러 계절을 통하여 생활한 후 마지막에 총 결산하는 사랑과 즐거움과 기쁨으로 판단을 하는 것임을 알아라.

     

    겨울이라고 해서 겨울 광경만 가지고 판단을 하면 봄의 약속과 여름의 아름다움과 가을의 성취를 보지 못하는 것이니라.

    한 계절의 고통이 남은 여생의 가쁨을 파괴하지 않게 하라.

    인생을 어려운 한 계절로 판단하지 말아라.

     

    인생의 어려운 조각을 꾸준히 극복하거라. 그리하면 더 좋은 때가 반드시 올 것이니라.

    인내와 희망이 소진되기 전에 누군가에 감동을 주어라.

    허식 없는 생을 영위하며 사랑을 많이 베풀어라. 깊은 배려로 남을 돌보아라.

    언어는 친절하게 하며 그런 후에 다하지 못한 모든 일은 하늘에 맡겨라.

     

    행복은 너희를 달콤하게 해주지만 역경은 너희를 강하게 만들 것이다.

    슬픔은 너희를 인간답게 만들어줄 것이니라. 

    실패는 너희를 겸손하게 할 것이며 성공은 너희를 훈훈하게 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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