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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해를 보내며...
    ♥일상사 2007. 12. 26. 16:22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해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합니다.


    같은 잘못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엔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 것 자체로 행복할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할 것 너무 많아
    멀미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
    오라, 새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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