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상말 속담
우리나라 상말 속담
벽돌전문가 송재선 옹(82세)이 시골 사랑방,술자리에서 50여년간
수집한 욕설 속에 웃음 담긴 재미있는 "상말 속담"
가시나 못된 것이 과부 중매선다.
- 처녀가 해서는 안될 일을 하면 남에게 욕을 먹게 돤다는 뜻.
가지 밭에 자빠진 과부다.
- 복이 있는 사람은 불행한 일로도 오히려 행복하게 된다는 뜻.
곁눈질에 정 붙는다.
- 남녀간에는 흔히 곁눈질 끝에 서로 사귀게 되고 정도 들게 된다는 뜻.
계집과 숯불은 쑤석거리면 탈난다.
- 여자는 유인하게 되면 타락하게 되고, 숯불은 쑤석거리면
사그라지게 된다는 뜻.
고쟁이 열두 벌 입어도 보일 것은 다보인다.
- 여자의 고쟁이는 아무리 여러 벌 입어도 가랑이를 벌리면
보여서는 안될 것이 다 보이듯이 아무리 많아도 제 구실을 못한다는 뜻.
길 건너 큰아기는 내다보다가 다 늙는다.
- 길가에 사는 처녀는 길에 오가는 총각만 내다보다가 시집을 못가고 늙듯이,
처녀가 총각을 너무 고르다가는 시집을 못가게 된다는 뜻.
길에 돌이 많아도 연분이 있어야 찬다.
- 세상에는 사람이 많지만 연분이 있는 사람은 따로 있다는 뜻.
길 터진 밭에 마소 안 들어갈까? (제주도)
- (1) 입구를 열어둔 밭에는 마소가 들어가게 된다는 뜻.
(2) 바람끼 있는 여자에게는 남자가 따르게 된다는 뜻.
낳을 적에 봤더라면 도로 틀어박을 걸
- 이 세상에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
노처녀 시집 보내느니 대신 가는 것이 낫다.
- 노처녀는 시집 가는 구경을 많이 보고 듣고 하였기 때문에,
눈이 높아져 비위를 맞춰주기가 매우 어렵다는 뜻.
놀던 계집은 결단이 나도 엉덩잇짓은 남는다.
- 화류계에서 놀던 여자는 성행위가 능숙해져 화류계를 은퇴해도
그 짓만은 남듯이, 한번 든 버릇은 환경이 바뀌어져도 버리지 못한다는 뜻.
눈덩이와 갈보는 구를수록 살찐다.
- 눈덩이는 굴리면 점점 커지고, 갈보는 구를수록 돈이 많이 생긴다는 뜻.
늦바람난 여편네 속곳 마를 여가 없다.
- 40대 여자가 바람이 나면 젊은 여자보다도 더 심하게 바람을 피운다는 뜻.
다른 도둑질은 다 해도 씨도둑질은 못한다.
- 일반 물건은 도둑질을 해서 써도 표가 나지 않지만,
씨도둑질은 어디가 닮아도 닮기 때문에 탄로가 난다는 뜻.
달걀에 모난 데 없고, 화냥년에 순결 없다.
- 화냥질을 하는 음란한 여성에게는 순결성이 있을 수 없다는 뜻.
더부살이 총각이 주인 아가씨 혼사 걱정한다.
- 제 앞 갈무리도 못하는 주제에 쓸데없는 남의 걱정을 한다는 뜻.
도랑 새우도 삼년 이면 ㅆ꽃이 돋는다.
- 아무리 못난 여자라도 나이만 들면 제 구실을 할 수 있다는 뜻.
도리깨 구멍마냥 하나밖에 쓸 것이 없다.
- 여자라고 여자다운 데가 하나도 없고, 다만 잠잘 때나 쓰일 뿐이라는 뜻.
돈 닷 돈 보고 보리밭에 갔다가 명주 속곳만 찢겼다.
- 돈 닷 돈에 매음을 하려고 보리밭에 따라갔다가 더 큰 손해만 보았다는 뜻.
돈 있으면 처녀 불알도 산다.
- 돈만 있으면 세상에서 못 사는 물건이 없고 못 하는 일도 없다는 뜻.
들은 귀는 천 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 언짢은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않고 있지만,
말한 사람은 바로 잊어 버리게 된다는 뜻.
돌확이 매끄럽게 길이 나야 남편 맛을 안다.
- 여자는 시집 가서 몇 해가 지나야 성생활에서 진미를 알게 된다는 뜻.
드는 정은 몰라도 나는 정은 안다.
- 정은 들 때는 몰라도 정이 떨어질 때는 역력히 알게 된다는 뜻.
딸년은 알도둑이다.
- 딸은 친정에 오면 좋은 것만 가져간다는 뜻.
딸은 쥐 먹듯 하고, 며느리는 소 먹듯 한다.
- 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귀여운 딸은 적게 먹는 것 같이 보이고,
미운 며느리는 많이 먹는 것 같이 보인다는 뜻.
딸의 시앗은 바늘 방석에 앉히고, 며느리 시앗은 꽃방석에 앉힌다.
- 사위가 첩을 얻어 딸을 구박하는 것은 미워도,
자식이 첩을 얻어 며느리를 구박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다는 뜻.
딸의 오줌 소리는 은조롱금조롱 하고, 며느리 오줌 소리는 쐐한다.
- 딸의 오줌 소리나 며느리의 오줌 소리나 다 같지만,
상대방이 예쁘고 미운 데 따라서는 듣는 사람의 감정이 달라진다는 뜻.
뜨물로 된 놈이다.
- 정액으로 된 놈이 아니고 뜨물로 된 사람이라
사람 구실을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뜻.
무릎을 벗겨가며 자식 헛낳다.
- 힘들게 성교해서 낳은 자식이 못되게 되어 자식 농사를 버리게 되었다는 뜻.
물동이 인 여자 귀 잡고 입 맞추기.(흥부전)
- 남의 약점을 이용하여 못된 짓을 한다는 뜻.
물에 빠진 건 건져도 계집에게 빠진 건 못 건진다.
- 남자가 여자에게 한번 빠지게 되면 끊기가 매우 어렵다는 뜻.
미인 소박은 있어도 박색 소박은 없다.
- 미인이 이혼을 당하는 일은 있어도 박색이 이혼을 당하는 일은 없듯이,
흔히 미인의 마음씨는 너그럽지 못하지만
박색의 마음씨는 너그러워서 가정이 화복하므로 이혼하는 일이 없다는 뜻.
미인은 사흘에 싫증이 나고, 추녀는 사흘에 정이 든다.
사랑은 풋사랑이 좋고, 바람은 늦바람이 좋다.
- 이성간의 사랑은 첫사랑이 좋고,
오입질은 40대가 지나서 늦게 바람을 피우는 것이 좋다는 뜻.
사랑도 품앗이다.
- 사랑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해야 사랑하게 된다는 뜻.
시시덕 사랑이 서방된다.
- 처녀총가이 시시덕거리다가 정이 들어 결혼을 하듯이
무슨일을 시원찮게 시작한 일이 성사가 된다는 뜻.
시어머니 죽고 처음이다.
- 시어머니와 한방에서 거처하는 부부가 시어머니의 방해로
부부간의 정사를 못하다가 시어머니가 죽은 뒤에 처음으로
자유스럽게 부부간에 정사를 하듯이,
기다렸던 일이 오랜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졌다는 뜻.
시집가는 날 등창난다.
- 시집 가는 날 등창이 나서 등을 대고 눕지도 못하게 되듯이,
가장 중요한 때 병으로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는 뜻.
씹도 못하고 불알에 똥칠만 한다.
- 목적한 일을 하지도 못하도 망신만 톡톡히 당했다는 뜻.
씹 본 벙어리요, 좇 본 과부다.
- 평소에 몹시 그리위 하던 것을 보고도 말을 차마 하지 못하고
속으로만 좋아 한다는 뜻.
암내 맡은 수캐가 싸대듯 한다.
- 암내 맡은 수캐가 암캐만 찾아다니듯이,
일은 하지 않고 계집 뒤만 따라다닌다는 뜻.
억새에 좇 베었다.
- 풋나무 하러 가서 오줌 누다가 억새에 남근을 베이듯이
하찮은 것에 망신을 당하게 되었다는 뜻.
얼굴 못난 년이 거울만 탓한다.
- 자신의 결함은 모르고 남의 탓만 한다는 뜻.
엎어지면 궁둥이요, 자빠지면 좇 뿐이다.
- 재산이라고는 아무것도 없고, 다만 알몸뚱이 하나밖에 없다는 뜻.
여자는 서울 말씨에 평양 인물에 강원도 살결이라야 한다.
- 여자의 말씨는 서울 말씨를 써야 귀엽고,
인물은 평양 인물이라야 미인이며,
살결은 강원도 여자 살결과 같이 아름다워야 미인이다.
여자 얼굴은 스물에는 타고난 얼굴이고,
서른에는 자기가 꾸민 얼굴이고, 마흔에는 남편이 만들어 준 얼굴이다.
- 여자의 20대 얼굴은 타고난 본바탕의 얼굴이고,
30대는 자신이 화장으로 꾸민 얼굴이고,
40대는 남편이 예쁘게 봐주는 데 달렸다는 뜻.
열녀전 끼고 서방질한다.
- 겉으로는 행실이 깨끗한 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부는 성교가 이렇게 좋은줄을 처음 알게 되었고,
30대에는 여전히 좋았고, 40대에는 죽고 못 살 정도로 좋았고
50대에는 오다가다 만나면 하고, 60대에는 성교는 못하고 애무만 한다는 뜻.
장가 가는 놈이 불알 떼놓고 간다.
- 장가 가서 가장 소중하게 쓰일 것을 떼어 놓고 가듯이,
무슨 일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을 잊어버린 채 건성으로 한다는 뜻.
저렇게 급하면 왜 외할미 씹으로 안나왔나?
- 그렇게 급한 일이 있으면 어미한테서 태어나지 말고
일찌감치 외할머니한테서 태어났더라면
지금 와서 서두르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 아니냐는,
급히 서두르는 사람에게 조롱하는 말.
술은 차야 맛이고, 임은 품어야 맛이다.
- 술은 잔에 채워야한다는 뜻.
촌년이 늦바람나면 속곳 밑에 단추를 단다.
- 순박한 여자가 늦바람이 나면 화냥년보다도 더 심하듯이,
순박한 사람이 어떤 일에 반하게 되면 더 미치게 된다는 뜻.
코 큰 총각 엿 사준다.
- 크고 좋은 물건을 가진 사람을 유혹하려고 선물까지 주어 가면서
유인한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