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정신과 육체를 맑게 지켜라.
박주흥
2014. 12. 15. 09:35
정신과 육체를 맑게 지켜라
山林之士(산림지사)는
淸苦而逸趣自饒(청고이일취자요)하며,
農野之夫(농야지부)는
鄙略而天眞㾙具(비략이천진흔구)하나니
若一失身市井㙊會(약일실신시정장회)하면
不若轉死溝壑(불약전사구학)이라도
神骨猶淸(신골유청)이니라.
산속에 은거하는 선비는 청빈하여
세속을 초월하는 맛이 절로 많고,
들에서 농사짓는 사람은 꾸밈이 없고 거칠어
자연 그대로의 본성을 다 지니고 있다.
만약 한 번 몸을 시장바닥에 거간꾼으로 전락 시킨다면
차라리 구렁텅이에 굴러 떨어져 죽을 지언정
정신과 육체가 맑음만 못하리라.
인간의 고상하고 소박한 천성을 버리면서 까지
추구해야 할 가치들이 과연 무엇일까?
물질의 풍요와 육신의 안위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요즘 세태에
한번 뒤 돌아보고 반성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