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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육체를 맑게 지켜라.

박주흥 2014. 12. 15. 09:35

 

정신과 육체를 맑게 지켜라

 

山林之士(산림지사)는

淸苦而逸趣自饒(청고이일취자요)하며,

農野之夫(농야지부)는

鄙略而天眞㾙具(비략이천진흔구)하나니

若一失身市井㙊會(약일실신시정장회)하면

不若轉死溝壑(불약전사구학)이라도

神骨猶淸(신골유청)이니라.

 

산속에 은거하는 선비는 청빈하여

세속을 초월하는 맛이 절로 많고,

들에서 농사짓는 사람은 꾸밈이 없고 거칠어

자연 그대로의 본성을 다 지니고 있다.

만약 한 번 몸을 시장바닥에 거간꾼으로 전락 시킨다면

차라리 구렁텅이에 굴러 떨어져 죽을 지언정

정신과 육체가 맑음만 못하리라.

 

인간의 고상하고 소박한 천성을 버리면서 까지

추구해야 할 가치들이 과연 무엇일까?

물질의 풍요와 육신의 안위를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요즘 세태에

한번 뒤 돌아보고 반성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