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天時不如地利地利不如人和(천시불여지리지리불여인화)

박주흥 2010. 5. 26. 06:26

 

 

天時不如地利地利不如人和(천시불여지리지리불여인화)

 

: 하늘 천   : 때 시   : 땅 지   : 날카로울, 득 리   : 사람 인   : 화목할 화

 

"하늘이 주는 좋은 때는 지리적 이로움만 못하고 지리적 이로움도 사람의 화합만 못하다".

 

 

맹자()가 그의 왕도론()을 전개할 때 한 말로, 《맹자》 〈공손추()〉 하()의 첫문장이다. 맹자가 말씀하셨다[]. “하늘의 때는 땅의 이득만 못하고, 땅의 이득은 사람의 화합만 못하다[ ].” 거의 설명이 필요 없는 명쾌한 논리이다. 그러나 맹자는 이어서 약간의 설명을 부연하고 있다. “3리의 내성()과 7리의 외곽()을 에워싸고 공격하지만 이기지 못한다. 에워싸고 공격을 하는데는 반드시 하늘의 때를 얻겠지만, 이기지 못하는 것은 하늘의 때가 땅의 이로움만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이 높지 않은 것도 아니고, 못이 깊지 않은 것도 아니며, 병기와 갑옷이 굳고 이롭지 않은 것도 아니고, 군량이 많지 않은 것도 아닌데 성을 버리고 간다. 이는 땅의 이로움이 사람의 화합만 못하기 때문이다.”

맹자는 승패의 기본적인 요건을 첫째 하늘의 때, 둘째 땅의 이득, 셋째 인화의 세 가지로 보았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아무리 기상과 방위, 시일의 길흉 같은 것을 견주어 보아도 지키는 쪽의 견고함을 능가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무리 요새가 지리적 여건이 충족된 땅의 이득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지키는 이들의 정신적 교감, 즉 정신적 단결이 없으면 지키지 못한다. 이것을 맹자는 다음과 같이 결론 짓고 있다.

“고()로 말하기를, 백성들을 국경 안에 머물게 하는 데는 영토의 경계로써 하지 않고, 방위를 튼튼히 하는 데는 산과 골짜기의 험함으로써 하지 않고, 위엄을 천하에 떨치는 데는 무력으로써 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도()를 얻는 사람은 돕는 사람이 많고 도를 잃은 사람은 돕는 사람이 적다. 돕는 사람이 적은 것이 극단에 이르면 친척까지 배반하고, 돕는 사람이 많은 것이 극단에 이르면 천하()가 나에게 순종한다. 천하가 순종함으로써 친척이 배반하는 것을 치는 것이기 때문에 군자()는 싸우지 않지만,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즉, "민심()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는 뜻이다.


하늘의 운세가 아무리 좋아도 지형적 이점만 못하고
지형적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인화만 못하다는 것은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의 화합이라고 해석 할 수 있다.

 

지금이야말로 ‘인화’가 절실히 요청되는 시기이다. 맹자가 언급한 ‘인화’야말로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비방(秘方)이 아닌가 한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날카로움이 쇠라도 끊는다 했다. 인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한 가정에 있어서나 나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가슴깊이 새겨야 할 구절인것 같읍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