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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 있으면 추함이 있다

박주흥 2010. 4. 6. 07:13

 

 

 

아름다움이 있으면 추함이 있다       


有姸必有醜爲之對 유연필유추위지대,

我不誇姸 아불과연, 誰能醜我 수능추아 ?

有潔必有汚爲之仇 유결필유오위지구,

我不好潔 아불호결, 誰能汚我 수능오아 ?


姸 : 고울 연, 誇 : 자랑할 과, 誰 : 누구 수, 仇 : 원수 구.

    

아름다움이 있으면 추함이 있어 대비가 되게 마련이다. 

내가 아름다움을 뽐내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추하다고 할 수 있겠는가?

깨끗함이 있으면 더러움이 있어 대비가 되게 마련이다.

내가 깨끗함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더럽다고 할 수 있겠는가?


사물의 모순은 대립적이면서도 통일적이다.

아름다움과 추함, 선함과 악함, 좋음과 나쁨, 지혜로움과 어리석음, 얻음과 잃음은 모두 변증법적 측면을 갖는다.

사물에 있어서 아름다움, 추함, 착함, 악함은 서로 대비되어 드러난다. 추함과 악함이 없다면 아름다움과 선함도 없다.

이런 현상은 내재된 변화의 조건을 잘 알아야 사물을 전체적으로 인식하고 극단에 구애되지 않을 수 있다.

 

 “사람 위에 사람 있고, 하늘 위에 하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자신이 장점으로 여기는 것이 남들에게는 결점으로 보일 수도 있다.

또 자신이 아름답게 여기는 것을 남들은 추하게 여길 수도 있고, 자신이 고결하게 여기는 것을 남들은 상스럽게 여길 수도 있다.

 “하늘은 스스로 높다고 말하지 않고, 땅은 스스로 두텁다고 말하지 않는다".

” 자신이 얼마나 수양이 되었는지, 자신의 수완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남들이 보고 헤아린다.

그러므로 겸허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겸허하고 조심함은 자신을 편안하게 하고 명예를 세우는 근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