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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는 어려움을 생각하라

박주흥 2010. 3. 28. 11:48

 

 

쌓는 어려움을 생각하라

 

問朝宗之德澤 문조정지덕택, 吾身所享者是 오신소향자시,

當念其積累之難 당념기적루지난 ;

問子孫之福祉 문자손지복지, 吾身所貽者是 오신소이자시,

要思其傾覆之易 요사기경복지이.


貽 : 끼칠 이,  易 : 쉬울 이(바꿀 역).


조상의 은덕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지금 내 몸이 누리는 것이 그것이라고 하겠다. 그것을 쌓는 어려움을 생각해야만 한다.

자손의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지금 내 몸이 끼쳐 주는 것이 그것이라고 하겠다. 그것이 기울어 엎어지기 쉬움을 생각해야만 한다.

 


속담에 “창업은 어렵지만 폐업은 쉽다.” 고 한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물질문명과 정신문명은 모두 조상들이 남겨 준 것이다.

우리는 조상의 유산을 향유하면서 그 창업의 어려움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야만 소중히 여기고 낭비하지 않게 된다.

물질은 항상 아껴야만 영원히 풍족할 수 있으며, 정신은 계승하고 발양시켜야 영원히 전승될 수 있다.

 

우리는 조상의 계승자이고, 후손의 창업자이다.

조상의 유업을 이어받으면서는 그 창업의 어려움을 기억하고, 후손에게 이어 주면서는 지키는 것의 어려움을 기억해야 한다.

평생 쌓은 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순식간의 일이다.

그러므로 부단히 노력하여 자손후대에 많은 은혜를 누리게 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