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이까짓 게 뭐가 대단해

박주흥 2009. 10. 26. 08:26

 

 

이까짓 게 뭐가 대단해


전통적인 유술 기술을 바탕으로 눈 찌르기나 목 가격과 같은 치명적인 기술은 배제하고

서구의 경기 규칙을 참고해 유도 경기를 만들어 낸 일본 유도의 아버지

가노 지고로’...

그가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유도를 가르칠 때 입버릇처럼 달고 다닌 말이 있다

그는 경기에서

이겨도 "이까짓 게 뭐가 대단해!"

져도 "이까짓 게 뭐가 대단해!" 라는 말을 했다
학생들은 정말 이상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하며 졸업할 때까지

그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

그의 제자 중 도큐그룹의 창시자인 고토 게이타

훗날 선생님의 이 말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사회에 나와서야 선생님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었다. 선생님은 영어, 지리, 역사, 교육학 등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지만 대부분은 다 잊어버렸다.
그러나 단 한가지 지금까지 유일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고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것은 선생님의 이까짓 게 뭐가 대단해!’ 라는 말이다.”


어떤 상황에 부딪치더라도 

이 말만 잊지 않으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씀은 정말 거짓이 아니었다.

역경에 빠져 좌절할 때 자세한 처방이나 이론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보다 "이까짓 게 뭐가 대단해!" 라는 생각으로 부딪힌다면 못 해낼 일은 아무 것도 없다.